【코코타임즈】 영국에서 믿기지 않는 동물 학대 사건이 일어났다. 한 모녀가 강아지가 뼈만 앙상하게 남을 정도로 방치한 사건.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 보도에 따르면, 19살짜리 강아지 ‘허니’(Honey)는 지난해 10월 10일 영국 도싯주 풀의 한 모녀 집에서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 영국왕립동물협회(RSPCA)가 허니를 발견했을 당시에는, 충격 그 자체였다. 허니는 뼈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로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RSPCA 조사관 패트릭 베일리는 “발견했을 당시 허니가 죽은 줄 알았다"라며 “10년간 일하며 구조한 강아지 중 가장 상태가 나빠 보였다”라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실제로, 사진 속 허니는 끔찍했다. 허니는 갈비뼈, 골반 등 몸의 뼈 형태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가죽만 남아 있었다. 발톱 또한 자른지 오래돼 안으로 모두 굽은 상태였다.
기록에 따르면, 허니는 지난 2007년부터 단 한 번도 수의사로부터 검진 체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허니는 신장 질환과 치아, 발톱, 결막염 등에 문제가 있었다.
이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 장본인은, 바로 허니의 견주다. 엄마 크리스틴 호킨스(62)와 딸 클레어 호킨스(27)은 지난 15일 풀 치안법원에서 그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딸 클레어는 눈물을 흘리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허니가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밤새 허니 옆을 지켰다"라고 토로했다.
그녀는 지인인 수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RSPCA에 직접 연락해 도움을 구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법은 엄격했다
이언 켄달 풀 치안법원 판사는 두 모녀에게 5년간 그 어떤 동물도 기르지 못하게 금지시켰다.
이어 300파운드의 벌금과 피해자 부담금으로 90파운드 지불을 명령했다. 이 외에도 크리스틴에게는 120시간, 클레어에게는 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 무엇보다도 책임감은 필수다.
[출처='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