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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대 엘랑코-바이엘 합병, 미 FTC 승인 획득

 

 

【코코타임즈】 지난해 전세계 동물의약품산업계에 큰 이슈가 됐던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의약품사업부 사이의 9조원대 M&A가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미국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대표적인 경쟁규제기관인 미국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가 15일(현지시각) 엘랑코 동물의약(Elanco Animal Health)과 바이엘 동물의약(Bayer Animal Health)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기 때문.

 

 

엘랑코 동물의약이 바이엘 주식회사(Bayer AG)로부터 76억 달러(약 9조1천300억원)에 바이엘 동물의약 사업부를 M&A 하는 것을 승인해준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오는 8월 인수합병 절차를 완성하게 된다. 현재 업계 4위인 엘랑코가 업계 1위 조에티스에 이어 곧바로 세계 2위 자리에 뛰어오르게 된다는 얘기다.

 

 

엘랑코의 제프 시몬스(Jeff Simmons) 대표는 이날, <Today's Veterinary Busin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승인으로 세계의 축산업자, 수의사, 반려인들에 혁신적이면서도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온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일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FTC가 조건부 승인을 내림에 따라 엘랑코는 기존 3개의 제품 생산라인을 처분해야만 한다.

 

 

 

먼저 오수르니아(Osurnia). 바이엘의 클라로(Claro)와 유사한 제품이다. 반려견의 외이염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낮은 용량의 처방 약품이다. 오수르니아는 데크라 제약(Dechra Pharmaceuticals)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캡스타(Capstar)는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반려견용 경구 벼룩 치료제이다. 바이엘의 어드밴터스(Advantus)와 경쟁하던 캡스타는 펫아이큐(PetIQ Inc.)에 매각할 예정이다.

 

 

그리고 스탠드가드(StandGuard)는 가축 소에 사용하는 살충제이다. 바이엘이 소에 뿌리는 살충제의 업계 리더인 만큼 스탠드가드를 매각해야 한다고 연방거래위원회는 판정했다. 스탠드가드는 네오젠(Neogen Corp.)에 넘어갈 예정이다.

 

 

한편, 엘랑코와 바이엘 동물의약품 사업부 사이의 M&A는 미국 FTC에 앞서 유럽,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각국 독점 규제기관들의 승인을 먼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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