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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개 'SPOT', 원격의료 현장에 사용되다

 

【코코타임즈】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로봇개, '스팟'(Spot)이 시중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최근 화제가 됐다. 판매가는 7만 4500달러. 우리돈으로 무려 9천만원이다. 


미국의 로봇 제조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스팟은 이전에는 대여 형태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산책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로봇개'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팟은 공업/산업용 로봇으로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서 원격 탐지 및 감시가 가능하다예를 들어 원자로 안의 방사능 수치 감시, 재해 현장 측량, 위험 물질 검사, 석유 굴착지 및 광산 가스 측정 등에 사용된다.


대형 공사 현장에서 360도 카메라로 진행 상황을 기록할 수 있으며 레이저 스캐너로 3차원 디지털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측정기 판독, 누설 검출, 이상 소음 탐지, 과열 부위 검사, 가스 및 방사능 검사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로봇 개 스팟 원격의료 사용 장면


출처: SYFY WIRE / 원본: Brigham and Women's Hospital


이렇듯 무궁무진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스팟. 지난 423일에는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원격의료를 가능하게 했다는 보고서도 공개됐다. 태블릿과 송수신 겸용 무전기가 장착된 스팟으로 코로나 감염 의심 환자를 분류하는데 쓰인 것이다.


보스톤 하버드 의과대학 부설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 배치된 스팟은 의료진과 의심 환자들을 원격으로 연결해 주었다.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었고 부족했던 개인 보호 장비도 아낄 수 있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마이클 페리 부사장은 <사이파이 와이어>(SYFY WIRE)와의 인터뷰에서 “이동 로봇들은 사람들을 위험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페리는 “바퀴나 트랙(궤도 바퀴)이 달린 로봇들은 이미 병원 안에서 식사를 나르거나 태블릿을 들고 다니며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병원들이 야외의 잔디밭이나 주차장 등에서 환자분류를 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는 스팟과 같이 다리가 달린 로봇이 더 쉽게 기동한다”고 설명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보고서는 앞으로 병원에서의 스팟 사용법들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원격으로 체온, 호흡수, 맥박 등의 생체 정보를 얻어내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또 거기서 더 나아가 자외선 살균 소독 기술 등으로 방역을 하는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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