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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코로나 확진 판정 반려견은 저먼 셰퍼드

 

【코코타임즈】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첫 반려견이 나왔다.  

미국농무부(USDA)의 국립수의과학원은 지난 2일, "뉴욕에 사는 저먼 셰퍼드 종 반려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견종을 제외한 생김새, 나이, 사는 곳 등 개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USDA는 또 "해당 셰퍼드가 반려인 남성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비록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생명엔 지장 없이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살고있는 보호자가 먼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고, 뒤이어 집에서 함께 살던 두 마리 반려견 중 해당 셰퍼드가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또 다른 반려견의 경우,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항체는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는 노출됐었다는 얘기다. 

 

                               

수의전문가단체, "반려동물의 코로나 전염 위험은 낮다"


USDA 관계자는 이어 "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며 "동물 복지를 해칠 수 있기에 보호자들은 임의로 조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수의학협회 (AVMA)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전염 위험은 ​​낮다. 전 세계적으로 20 마리 미만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한 수의연구소가 4월에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에 살고 있는 수천 마리의 개와 고양이샘플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반려동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올해 4월 동물원 호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동물원에 살던 사자와 다른 호랑이, 뉴욕에 살던 반려묘 등 고양이과 동물 여러 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달 윈스턴(Winston)이라는 이름을 가진 퍼그 종 반려견이 미국 대학교 연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의 정밀검사 결과, 윈스턴의 혈액이나 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AVMA 존 하우 (John Howe) 회장은 “윈스턴이 무언가를 핥아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입에서 검출됐을 수 있지만 질병에 감염된 것은 아니다” 라고 지난 1일 뉴욕타임즈에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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