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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와 함께

"진짜 응급상황은 5%도 안됐어요"... 미국 응급진단 '펫트리아쥬'(Petriage)

 

 

【코코타임즈】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물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간단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몇 가지 증상 체크로 반려동물이 응급상황에 처했는지 기다렸다가 동물병원에 가도 될지 알려주는 이 앱의 이름은 펫트리아쥬(Petriage).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환자 분류를 뜻하는 트리아쥬(triage)를 합친 말이다.

 

 

펫트리아쥬 앱의 진단 기능은 보호자가 증상들을 입력하면 '안심', '주의', '위험', '응급' 4단계로 상황의 심각성을 표시해 준다. 예를 들어 '위험' 단계가 나오면 12시간에서 24시간 안에 주치의에게 가면 되고 '응급' 단계가 나오면 바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펫트리아쥬 화면

 

 

출처: Petriage

 

 

펫트리아쥬 멤버십 서비스는 3단계로 나누어진다'기본' 서비스는 보호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반려동물의 증상에 대해 긴급한 정도를 알아낼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서비스는 기본 서비스에 수의사가 진료 후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원격 감시(telemonitoring)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또 '프리미엄' 서비스는 실시간 채팅, 사진 및 비디오 업로드, 진료 기록 통합 등의 원격 진료 기능을 더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펫트리아쥬의 공동창립자이자 수의사인 슐로모 프레이만(Shlomo Freiman)은 최근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수의사들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고 했다.

 

 

“환자(반려동물)를 치료하는 게 우선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고객(보호자)과 병원 직원을 보호해야 했으니까. 그래서 많은 수의사들이 당장 급하지 않은 진료는 원격으로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급하지 않은 진료'가 중요한 포인트다. 동네 동물병원들은 24시 응급 동물병원과 경쟁하게 된다. 이런 응급 병원들은 진료비가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펫트리아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호자들이 문의하는 상황 중 일반 병원이 열리는 시간을 기다릴 수 없는 진짜 '응급상황'은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했다.

 

 

즉, 95%의 케이스는 원격 상담으로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가 된다. 역으로 보호자들이 5% 응급상황을 과소 평가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된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년 차 수의사이자 블룸버그 수의 서비스(Bloomberg Veterinary Services)의 대표 제프 블룸버그(Jeff Bloomberg)<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원격의료 플랫폼들은 수의사와 소통하는 방법만을 제공하는 반면, 펫트리아쥬는 인공 지능을 사용해서 실제로 일부 진단과 분류를 도와준다”고 평했다.

 

 

펫트리아쥬 프레이만 창업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우리 모두 강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했을 때,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는 하룻밤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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