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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비문 홍채 동물등록, 한발 더 다가섰다

 

【코코타임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함께 제안한 눈의 홍채(虹彩), 코의 비문(鼻紋)을 이용한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이 국제표준과제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가 현행 동물등록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검토해오던 바이오기술을 동물등록제가 한층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스타트업 '파이리코'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스터디그룹 17(ITU-T SG17)' 화상회의(3월 17~26일)에 국가대표단으로 참여, '다중 바이오인식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을 신규 표준과제로 제안한 끝에 그 개발을 승인받았다.


이는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술'이 향후 국제 공식 동물등록 방법으로 도입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특히 전세계적으로 이 방식을 공식화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관련 학계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헌 파이리코 대표는 "반려동물 생체정보를 통해 인식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된 바 없다"며 "국제표준규정이 제정되면 반려인의 거부감을 일으키는 마이크로칩 시술이나 실효성 없는 외장형 등록방식을 대신해 간편하고 빠르게 동물등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 따라 현행 동물등록 3가지 방법(내장칩, 외장칩, 인식표) 중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거세게 받아온 ‘인식표’와 '외장칩' 등록방식을 당장 내년부터라도 없애려는 정부 입장에선 이를 보완할 바이오인식 기술 도입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동안 약 7억 원 국비를 들여 비문(鼻紋; 코 모양)과 눈의 홍채(虹彩) 등 생체 인식을 활용한 동물등록 방식을 개발해왔는데, 이 방식의 유효성이 입증되면 동물등록방식을 '내장칩'과 '생체 인식' 등 2가지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지난 1월 '제2차 동물복지종합계획'에서 밝힌 바 있다.


2014년 전면시행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40%를 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동물등록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한편 이번 개발 승인에 따라 파이리코는 KISA 강원정보보호지원센터와 함께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가이드라인, 다중 생체인식 메커니즘, 성능 시험평가 체계, 반려인 개인정보 보호 방침 등에 관한 표준 등을 곧 제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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