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가 수의사와 1:1 채팅을 통해 아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해외에선 문자 채팅을 넘어 화상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동물병원에 굳이 가지 않고도 간단한 진료는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시대'가 이미 와 있는 것.
영국 스타트업 '포스쿼드'(PawSquad)는 24시간 수의사들과 채팅을 연결해 주는 앱. 문자 채팅과 화상 채팅 중에 고를 수 있고, 채팅으로 병원 방문을 예약할 수도 있다.지난
창립자 마크 보디(Mark Boddy)는 지난해말 영국 방송 <B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오는 연락의 반 정도는 보호자 고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어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비용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동물병원에 가는 것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따르며, 반려동물에게는 큰 스트레스일 수 있다.
마크 보디는 또 “반려동물을 집에서 시각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병원에서 진단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밝혀낼 때도 있다"면서 "병원에 온다는 것은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동물들은 위협을 느낄 때 아픈 것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문 진료를 해야 하는 정기검진과 1차 검진까지 합하면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 폭은 더 넓어진다. 공동창립자 프란체스코 카르돌레티(Francesco Cardoletti)는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이 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의 80%는 집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문자 서비스를 넘어 화상 채팅이 가능한 앱들이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반려동물의 이상 행동과 질환 부위를 수의사에게 직접 보여주고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영국 미국 캐나다 등 화상채팅 이용한 원격의료 플랫폼 잇따라 출시
동물병원에 가야 할 것 같은 상황일 때, 바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할지, 아니면 다음날까지 기다려도 되는 사항인지 몰라 보호자가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의 한 동물병원 브랜든 래잉(Brendon Laing) 원장도 <BBC>에 “접근하기 쉬운 원격의료 플랫폼으로 보호자들은 (이런 사항들을)안심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그 유용성을 평가했다.
긴급하거나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수의사와 손쉽게 상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 '요퍼지'(YourFuzzy)는 수의사와 24시간 문자 및 화상 채팅을 할 수 있고, 수의사의 가정 방문을 예약할 수도 있는 다목적 앱. 심지어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 보조제를 정기 배송하기도 하는 '원 스톱 숍'(one-stop-shop)이기도 하다.
요퍼지의 로버트 트림블(Robert Trimble) CEO는 미국 지난 28일 <Veterinary Practice News> 인터뷰에서 “보호자들은 연중 동물병원에 평균 1.6회 가는데 우리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락을 취한다”며 "보호자들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태도 전환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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