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펫닥(Petdoc)이 강아지 고양이들 질환 상태를 자가진단 할 수 있는 '펫닥 스캐너(scanner)'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 상태를 집에서 스캔한 후 수의사 상담앱 '펫닥'에 보내 동물병원에 직접 가기 전부터 보호자들이 보다 정확한 질환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 이번엔 귀 코 등 이비인후(耳鼻咽喉) 질환에 집중하지만, 향후 피부 배 등 다른 부위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승용 펫닥 대표는 14일, "펫닥 스캐너는 반려동물의 귀 코 입속 정보와 주위 환경정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IoT) 기기"라며 "전용 스캐너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밀하게 반려동물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캐너 기능 테스트 및 디자인 보완 등 후속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모바일 디바이스 가동의 핵심 요소인 무선통신 연결 등에 매진하고 있다.
펙닥은 이를 통해 올 상반기중엔 스캐너를 본격 시판할 계획. 현재 가동하고 있는 반려동물 토탈케어센터 '브이케어(V-care)'는 물론 국내 IT 유통채널을 통해서도 판매 루트를 다양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승용 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파드마(대표 김한수)와, 올 1월 30일엔 AJ네트웍스(본부장 이충종)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하며, 스캐너 출시를 준비해왔다.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과 생산, 플랫폼 운영, 디지털 디바이스 판매와 렌탈 등을 전략적 파트너들 간에 역할을 서로 나누어 맡는 구도.
그중 파드마는 각종 소비재와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 유통전문회사. 또 AJ네트웍스는 물류용 파렛트, IT기기 등에 대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렌탈기업이다.
특히 AJ네트웍스는 펫닥과 연계된 동물병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사이니지, 키오스크 등 추가적인 IT 장비 매출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대표는 "펫닥 스캐너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디바이스를 앞으로 두루 선보일 예정"이라며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해 수준 높은 홈케어가 가능한 O2O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반려동물 수의사 상담앱으로 출범한 펫닥은 최근까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 한편 반려동물 홈케어 전반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