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축년 주인공은 "상서로운" 백우(白牛)
【코코타임즈】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흰 소의 해다. 소는 우직하고 온순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흰 소는 여기에 상서로운 기운이 더해져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있다. 60 갑자에서 소띠는 다섯번 온다. 그런데 그 순서가 푸른색(청), 붉은색(홍), 노란색(황), 흰색(백), 검은색(흑) 등 오방색에 맞춰 매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2년 전의 기축년은 노란소띠의 해, 24년 전 정축년은 붉은소띠의 해"(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가 된다. 특별한 의미 없이 그냥 순서대로 색깔을 붙인 것인데, 현실에서의 '백우'는 사실 돌연변이다. 선천성 색소결핍증인 알비노(Albino) 종인 셈이다. 그래서 백우는 황소 사이에서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 무척 희귀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체질이 약해서 폐사율도 높은 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는 2009년 백우 3마리를 수집한 이후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복원 및 증식하고 있다. 한우에게서 유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연구를 위해서다. 현재 2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밭 갈고 이동 수단으로도…농경사회에선 꼭 필요한 동물 소는 십이지신(十二地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