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견 경태' 후원금 챙기고 잠적한 택배기사
【코코타임즈】 자신이 기르는 '택배견 경태'와 함께 다니며 많은 관심을 받은 택배기사 A씨가 후원금을 가로채고 돈을 빌리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A씨에 대해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A씨는 반려견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을 앓고 있어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후원금 모금 뒤 A씨는 "허가 받지 않은 개인 후원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이 모일 경우 모든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또 A씨는 자신을 응원해준 일부 팔로워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재정 지원을 요청해 돈을 송금 받기도 했다. 경찰 "국민신문고 외에도 고소장 1건 접수돼 수사 중" 그러나 A씨는 후원금의 총 모금액과 사용처를 결국 공개하지 않았고, 빌린 돈도 대부분 상환하지 않았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지난달 31일 SNS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다.
- COCOTimes
- 2022-04-06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