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판정... "우린 불안해요"
【코코타임즈】 홍콩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반려견 포메라니안이 '코로나19' 에 '감염'(infected)된 것으로 최종 판정이 내려지면서 반려인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팬데믹'(pandemic) 와중이었던 만큼 이번 홍콩당국의 감염 판정은 사람에게서 반려동물로 전해진 '사람 대 동물' 전파의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 그 파장은 컸다. 그러나 ‘감염’된 반려견이 발열, 기침 등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또 다른 2차 전파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혈액검사를 통해 최종 판정이 내려지기 전까진 그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반려인들 사이에선 혹시 모를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 이에 따라 홍콩당국이 비록 "낮은 단계"(low-level)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래도 '감염'이라 판정을 내려버린 것은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5살 반려견 견주A(35)씨는 "하루에 한번 산책가는 것도 못하고 있어 너무 답답해한다" 라며 "이러지도 저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