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지금은 동물도 명의(名醫)를 찾는 시대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공식통계로 추정하면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가 390만 마리(강아지 288만, 고양이 104만)를 넘어선 상황. 그 중에서도 7~8살 넘는 노령견 노령묘 개체수까지 최근 급증하면서 중증,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자기 아이 병을 낫게 해줄 ‘전문의’(專門醫)를 찾는다. 하지만 동물 쪽엔 국가가 자격증을 주는 전문의(specialist) 제도가 아직 없다. 그 대신 ‘아시아수의(獸醫)전문의’가 있다. 일본 한국 대만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수의사들 연합학회에서 선발한, 국제 공인을 받은 전문 수의사(diplomate)들이다. 전문과목에 대한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실력, 거기에 국제 SCI(E)급 논문을 내는 등 학문적 성취까지 겸비해야 한다. 아시아권 전체로는 100여명. 수의료 역사가 긴 일본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는 25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 수의전문의들이 모이는 학회나 행사에도 참가한다. 선진 의료기술을 즉각 받아들이고, 또 이를 임상에 빠르게 적용한다. 우리나라 수의료의 성취를 세계에 전파하기도 한
【코코타임즈】 제11회 영남수의콘퍼런스가 13일 경북 구미시 호텔 금오산에서 열렸다. 사람과 동물, 자연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와 동물복지, 그리고 이를 위한 수의사들의 역할이 주제다. 현재은 경상대 교수의 '개와 고양이의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질환들'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분야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강아지, 고양이의 건강과 관련한 반려동물 분야는 임준영 박사와 한현정 건국대 교수, 안재상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 장효미 박사(네오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소, 돼지 등 산업동물의 건강과 관련한 분야는 14일 김두 강원대 교수, 김인수 경북고령 사랑동물병원 원장 등이 강사로 나서며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14일 구미코에서는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설채현 수의사는 강아지 행동을, 나응식 수의사는 고양이 행동을, 김민수 서울대 교수는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등을 주제로 보호자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엔 국내·외 전문 강사진이 대거 섭외되면서 1천200명이 넘는 수의사들이 등록을 마쳤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장세용 구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