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기로 유명하다. 사막에서 지내던 습성 때문이다. 그래서 고양이 보호자는 오늘도 '어떻게 해야 고양이가 물을 더 마실까'에 대해 고민한다. 사실 과거의 고양이 조상들은 사냥을 하면서 여러 사냥감의 체내 수분만으로도 수분 섭취가 충분했다. 하지만, 우리가 키우는 집고양이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체내 수분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하부요로계 질환과 신장 질환에 걸린다. 실제로 동물병원을 찾는 고양이의 10%는 하부요로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먼저, 고양이는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 본능이다. 그냥 단순히 흐르는 물줄기에 흥미를 느낀다 할 수도 있다. 어쨌든 물줄기가 흐르는 식수대를 마련해주면 고양이가 이전보다 훨씬 더 물을 잘 마시는 이유다. 게다가 고여있는 물은 이물질이나 균 등으로 오염돼 있을 확률이 높다. 신선하지 않은 물은 건강이나 생명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 흐르는 물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흐르는 급수대를 따로 마련하기 어렵다면 물그릇에 항상 신선한 물이 담겨 있는지 신경 써준다. 물그릇은 플라스틱보다 세라믹
【코코타임즈】 고양이 조상은 사막이나 초원에서 쥐, 새 등을 사냥하며 지냈다. 사막에서는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쥐나 새 등의 다른 동물 체내에 있는 수분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실 필요가 없었다. 오늘날의 고양이 역시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습성이 남아 있다. 문제는 수분 섭취량이 적다 보니 하부요로계 질환에 자주 걸린다는 것이다. 하부요로는 방광과 요도 등 소변이 통과하는 길을 말하는데, 하부요로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일컫는다. 하부요로계 질환은 동물병원을 찾는 고양이의 10% 가까이가 걸려있을 정도로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한다.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스트레스나 수분 부족이 하부요로계 질환을 일으킨다고 짐작하고 있다.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에게 물 먹는 방법을 유도하곤 한다. 도대체 고양이는 하루 동안 물을 어느 정도나 마셔야 하는 걸까? 왕태미 영양학 수의사(왕태미 뉴트리션 연구소 대표)는 “통상적으로 1일 섭취 칼로리와 1일 섭취 음수량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고양이의 1일 필요 음수량을 따져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