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대구에서 투견훈련장으로 의심되는 시설이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매호동의 한 투견사육시설에서 5대 맹견으로 불리는 '핏불 테리어' 20마리가 발견됐다. 시설 안에는 러닝머신 같은 기구 1대가 있고, 생후 4~5개월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 1마리가 케이지에 갇혀있었다. 건물 안에는 개 먹이로 사용된 듯 보이는 음식물쓰레기에서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르고, 돼지와 소에게 투여하는 근육주사약품과 주사기, 중탕기도 있다고 한다. 캣치독팀 관계자는 "업주가 투견으로 기르기 위해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을 시키고 주기적으로 개들에게 근육주사를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개들이 싸우는 링 위에서 1마리는 반드시 죽게 돼 있고, 죽은 개는 결국 중탕기 안으로 들어가 개소주 등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근육주사약품·중탕기 확인…동물단체 "수사·처벌해야" 목격자 A씨는 "20년 전부터 이 훈련장이 있었다"면서 "밧줄에 묶인 개가 러닝머신 위를 힙겹게 달렸고, 앞에는 어려 보이는 고양이가 새장 같은 곳에 갇혀 있었다. 악취와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살 수가
【코코타임즈】 술에 취한 견주가 맹견을 풀어 주민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주민 2명이 개에 물렸고, 경찰이 출동해 견주를 긴급 체포했다. 24일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 A(50대)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께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골목에서 견주가 큰 개를 풀어놓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검은색 맹견 한 마리가 60대 남성 1명과 70대 여성 1명 등 주민 2명을 물었고, 이들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견주 A씨에게 항의했지만, A씨는 오히려 개를 앞세워 주민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관들은 테이저건, 방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119구조대에 공조를 요청한 뒤 대치 끝에 맹견을 포획했다. 포획된 맹견은 핏불테리어와 유사한 종류의 잡종견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견주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붙잡은 맹견은 관할구청에 통보해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