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농막 주변에 묶여 힘겹게 살아가던 개가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에 따르면 올해 4월 흥해읍 한 도로 옆 밭에서 목이 묶여있는 흰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동물학대로 판단한 A씨는 개가 있는 농막 가까이 갔다 깜짝 놀랐다. 개가 먹는 물에는 이끼가 끼여있었고 음식물과 썩은 사료에는 심한 악취가 풍겼다. '개를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한 A씨가 견주 등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사비를 털어 구입한 사료와 물 등을 개에게 먹였다. 4월 중순 A씨는 동물행동가들의 협조를 받아 견주를 설득한 끝에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고, 개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공주'라고 불렀다. 하지만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공주'가 진돗개 중형견(5~6개월)이어서 입양해갈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 소형 반려견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미 반려견 3마리를 키우고 있는데다 중형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A씨는 포항 임시보호처에서 경기도 광주 임시 보호처로 옮겨 '공주'를 돌보며 입양처를 찾아나섰다. 수십일 동안 인터넷을 뒤지던 A씨는 미국의 동물단체와 연결
【코코타임즈】 경북 포항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녀가 목줄을 한 강아지와 함께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단체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오전 포항시 북구 죽도동 동빈내항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탄 남녀가 목줄을 한 강아지를 보호장구 없이 끌고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을 촬영한 동물단체 회원은 "차로 한가운데를 보호장구도 없이 강아지를 달리게 한 것은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이 촬영된 곳은 교통량이 많아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에 강아지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회원들은 "사진으로 볼 때 강아지가 달리는 모습이 확실하고 차로 한가운데를 달리도록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CCTV를 확보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당사자 등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뉴스1)
【코코타임즈】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길고양이 5~7마리를 참혹하게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20대 A씨를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 5~7마리를 흉기로 잔혹하게 죽인 혐의다. 누군가 고의로 길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의심된 사례는 2019년 8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대에서 시작됐다. 당시 죽임을 당한 길고양이들이 나무에 걸려있는 것이 목격됐고, 몸 일부가 잘려 나간 사체도 다수 확인됐다.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대학 캠퍼스 인근에 만들어 놓은 집과 사료 등이 훼손되거나 없어지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서 불에 탄 길고양이 사체 4구가 발견되는 등 길고양이의 수난이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물단체 관계자는 "길고양이도 생명이다. 한 생명을 마음대로 죽이는 것은 용서 받지 못할 범죄다.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다. 시민들도 "기분이 좋지 않다고,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범인을 붙잡아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동대와
【코코타임즈】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사체가 토막나거나 심하게 훼손된 길고양이 5~7마리가 발견됐다. 21일 동물단체 '카라'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카라 활동가들은 폐양식장 한쪽에서 처참하게 죽은 고양이들의 사체를 확인했으며, 살아있는 새끼 1마리를 포함해 고양이 8마리를 구조했다. 폐양식장 인근에서 잠복해온 카라 활동가들은 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으로부터 자신이 고양이를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단체 '카라' "경찰 수사" 촉구 활동가들은 "날카로운 칼에 피부가 벗겨져 죽은 고양이 등 너무나 끔찍하고 처참하게 죽은 고양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달 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도 하지 않고 용의자를 풀어줬다는 말을 들었다.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지금 당장 체포해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포항=뉴스1)
【코코타임즈】 경북 포항에 대형 반려동물 테마공원 '포항댕댕동산'이 28일 문을 열었다. 남구 오천읍 문덕리에 들어선 테마공원은 견종별 운동장 6곳, 둘레길, 반려견 카페 등 모두 1만452㎡(약 3천100여평) 규모다.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등으로 나뉘어진 반려견 운동장에는 각종 놀이기구가 들어섰다. 어질리티를 연습할 공간도 있다. 테마공원은 이날 오픈 이벤트로 반려동물 패션쇼 '댕댕이 패션왕 선발대회'도 열었다. 포항반려동물 테마공원은 무료지만,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다만 화요일이 공휴일이면 개장한다. 한편 포항시는 매년 4월, 냉천 수변공원 등에서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열어왔다. 포항수의사회, 포항애견센터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해 반려동물 건강상식 등의 강좌는 물론, 목줄 하기와 배변 치우기 등 반려문화(펫티켓, petiquette) 정착에 역점을 두어왔다. 이와 관련,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반려견은 가족 구성원으로 사랑 받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면서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편의시설 등을 계속 확충해 가겠다"고 했다. 기사 일부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