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서 피가 역류해요"... 이첨판 폐쇄부전증(Mitral Valve Insufficiency)
【코코타임즈】 이첨판 폐쇄부전증(Mitral Valve Insufficiency)은 중소형견에서 가장 흔한 심장 질환이다. 주로 8살 이상의 중년 또는 노령견에서 발병한다. 드물지만 고양이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승모판'이라고도 하는 이첨판은 심장 내의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 중 하나다. 정상적인 심장에서는 폐를 지나오는 혈액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이동한 후 이첨판이 닫힌다. 좌심실이 수축하면 혈액은 전신으로 뿜어져 나가며 닫힌 이첨판 덕분에 좌심방으로 역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첨판이 두껍고 뭉툭해지면 좌심방으로 역류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좌심방은 커지며 과도한 압력으로 인해 폐에 체액이 차오르게 되는 '울혈성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으로 발전한다. [증상]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심 잡음'(heart murmur)이다. 심 잡음은 심장 박동 도중 혈액이 역류해서 들리는 소리로, 동물병원에서 청진기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묘해서 눈치채기 어렵다. 보호자들은 개가 '느려진다'고 느끼지만 이를 노화 또는 관절염 등의 질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