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노란 게 붙어있어요"... 조충증(Cestodiasis)
【코코타임즈】 가느다란 테이프처럼 생긴 조충(tapeworm), 또는 촌충이 체내에 침입하여 기생하고 있는 상태를 조충증(Cestodiasis)이라 한다. 세계적으로 3천400종이나 있는 기생충으로 거의 모든 척추동물에 다 있다. 그중 개, 고양이에 기생하는 조충은 개조충(Dipylidium caninum)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 큰 성충은 1개의 머리와 여러 개의 납작한 편절(proglottid)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장(腸)에 기생한다. [증상] 대변에 흰색 밥알같이 생긴 조충이 섞여 있다. 가느다라면서도 길이가 12mm 정도여서 눈에 보인다. 밖에 나와서 말라죽으면 노란색으로 변해 엉덩이 같은 곳에 붙어 있다. 이 때 엉덩이가 불편하기에 아이들이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보이는 건 이 때문이다. 드물게는 조충이 위로 올라와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조충증은 다 큰 개나 고양이에겐 크게 위협이 안 되지만, 새끼 강아지나 고양이에겐 빈혈, 장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원인] 편절이 마르면 갈라지면서 안에 있는 알들이 나온다. 편절 하나에 알이 20개까지 들어있을 수 있다. 알들이 배출되면 벼룩들이 알을 먹으며 벼룩 안에서 유충이 된다. 유충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