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없어진 유기견에 희망 준 수의사 "수술하다 어깨 쥐났죠"
【코코타임즈】 만약 항문이 손상되거나 괄약근이 약해져 배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생각하기도 힘든 일이다. 그나마 사람은 불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동물은 표현조차 하지 못한다. 이런 동물을 위해 세계 최초로 다리 근육 중 하나를 사용해 항문 괄약근 재건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수의사들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사는 동물병원장인 윤헌영 수의과대학 외과 교수다. 윤 원장은 학자이자 술자(통상 외과의사를 이르는 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아픈 동물들을 최선을 다해 돌보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수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대학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렸을 때부터 수의사가 꿈…라오스 등 해외 봉사도" "한 동호회에서 유기견을 구조해 동물병원을 찾아왔어요. 강아지가 선천적 질병도 있고 지역병원에서 5번 수술을 받고 온 상태였죠. 항문 수술을 많이 해서 괄약근이 없어진 탓에 변을 흘리고 다니더라고요. 안쓰럽다는 생각에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다 '다리 근육을 이용해 항문 재건 수술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까지 시도한 적이 없는 거라 실패에
- COCOTimes
- 2022-03-28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