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도 좋아해요"... 국산 펫드라이룸 수출길 연 '붐펫'(vuumpet) 임재영
"그땐 사실 '펫 가전(家電)'이랄 것도 없었죠. 초보적인 자동급식기 정도나 겨우 있었을까..." 우리나라에 '펫드라이룸'(pet dry-room)'시대를 연 (주)이주코리아 임재영 대표는 첫 제품을 출시하던 2014년 즈음을 그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때도 목욕을 시킨 후 털을 건조해주는 드라이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소수 전용숍에서 사용하던 대형에다 비싼 수입품이어서 일반 가정에선 그림의 떡. 40년 외길, 한 분야만 팠던 사람 임 대표는 사실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친정' LG그룹 시절부터 일평생 공기 정화 분야만 들여다봤다. 대학 전공도 그것이어서 그때부터로 치면 거의 40년. "반려견에겐 산책이 정말 중요한데, 산책 후 집안에 들어올 때마다 털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골칫거리죠. 사람이야 샤워 한 번으로 끝난다지만, 강아지들은 매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간단히 발만 닦아준다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안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 나중엔 침대에도 올라오지 않는가. 임 대표는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반려 가정마다 드라이룸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크기는 소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