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아이 둘을 키우는 한 아빠가 길고양이 보호를 목적으로 '냥줍'한 뒤 이사 간다며 고양이들을 보호소에 두고 가 봉사자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냥줍'은 고양이를 길에서 주워(데려가) 키운다는 신조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동물들을 대책없이 구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구조한 강아지와 고양이를 직접 키울 지, 입양을 보낼 지 등도 고려해야 '책임감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길고양이 임의로 보호하다 이사간다며 보호소 앞에 두고 가 26일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대표 유주연)에 따르면 지난 20일 A씨가 고양이 2마리를 이동장에 넣어 편지와 함께 보호소 앞에 두고 가는 일이 벌어졌다. 더욱이 이동장을 냉방장치(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려둬서 고양이들이 움직이다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봉사자들에게 발견됐다. 놀란 봉사자들은 고양이들의 안전을 살핀 뒤 편지 내용을 확인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의 아이들은 지난해 가을, 주변 아파트에서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엄마 고양이가 버렸다고 생각해 매일 밥을 줬다. 겨울이 되자 아이들은 고양이들이 추울까봐 주변 아파트 단지 내 집도 만들어줬다. 하지만 민원이 제기되고 고양이 집은 없어지기 일
【코코타임즈】 20여년 경력의 베테랑 캣맘이 초보 캣맘들에게 "이웃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길고양이(동네고양이) 밥자리는 물론 배설물도 잘 치우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대표 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 유주연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캣맘 등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에서 주변 민원 해소 방안에 대해 "내가 하는 방법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동안 경험상 결국은 내가 치우면서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가장 잘 통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한번은 길고양이를 포획 후 중성화 수술을 하고 방사(TNR)하기 위해 빌라 인근에서 고양이 밥을 주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를 본 한 주민이 '왜 밥을 주냐. 고양이가 자꾸 마당에 변을 본다'며 불편해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분한테 '고양이 밥을 주는 이유는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 드리고 한동안 빌라 마당을 찾아 계속 청소를 했다"며 "나중엔 (진심이 통했는지) 그만 하라고 하더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 비대면 강의서 조언 그는 "고양이 밥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처음엔 싸워도 보고 강하게도 말해 봤지만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