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이면 바로 폐기”... 한수약품, 백신에 신호등 달았다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한수약품(주)'(대표 허주형)이 동물병원에 납품하는 백신에 ‘안심냉장’ 스티커를 지난 5월부터 시범 부착하고 있다. 스티커 색깔에 따라 백신의 ‘사용 가능’ 또는 ‘폐기 필요’ 등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것. 13일 한수약품에 따르면 동물병원이 백신을 처음 납품 받을 땐 스티커 온도계는 그냥 흰색<사진>이다. 하지만 설정 온도(섭씨 8도) 범위를 벗어나 상온에서 22시간이 지나면 온도계 일부가 빨간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상온 허용 노출시간인 24시간을 완전히 넘어서면 온도계 전체가 빨간색으로 바뀐다. 사람 몸에 염증이 생기는 열이 나는 것처럼, 백신에도 빨간색 경고등이 켜지는 셈이다. 그래서 “콜드체인(cold chain) 신호등”으로도 불리는 이 스티커(라벨, sTTI)를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에 부착해두면 상온에 잘못 노출됐을 경우, 변질 여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도매상에서 동물약국으로 유통 중이거나, 병원 보관 중일 때도 작동한다. 국내 벤처기업인 ‘티티아이’가 개발했다. 외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으나 가격이 비싼 반면, 이 제품은 효율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