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외과 김근형 교수, '슬개골 탈구' 치료와 재활
"안타깝지만 관절 질병은 한 번 발생하면 100% 정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충북대 수의외과학 김근형 교수는 "슬개골 탈구에 대한 치료와 수술은 무릎 관절을 해부학적으로 회복시켜 관절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수의정형외과분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장을 역임했다. 슬개골 탈구(Luxating Patella)는 뒷다리 '무릎뼈'(슬개골 ; patella)가 있어야 할 곳인 활차구(대퇴골의 홈 ; trochlear groove)에 들어가 있지 않고, 자꾸 빠지는 증상이다. 몰티즈, 치와와, 푸들, 요크셔 테리어, 포메라니안, 페키니즈 등 소형견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질환이다. 슬개골 탈구는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 소형견종은 슬개골이 놓이는 대퇴골(넓적다리뼈)의 홈이 얕아 무릎뼈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탈구되는 일이 많다. 슬개골이 탈구되면 걸을 때 뒷다리 걸음걸이 순서가 어긋나기도 한다. 한쪽 뒷다리를 들고 서 있거나 그 상태로 보행하기도 하고, 산책 후 무릎 부위를 핥고 깨무는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