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의 '견종 공부'에서는 티베탄 마스티프와 체코슬로바키언 울프독이 소개된다. 일명 '사자개'와 '늑대개'로 불리는 희귀 견종들이자 대형견들.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 등 고정 출연자와 '1일 제자' 황보라가 차례로 만난 티베탄 마스티프는 사자의 갈기와 비슷한 풍성한 털을 지녔다. 오랜 역사를 지닌 견종이자 사납기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방송 촬영장에서는 의외의 코믹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이 발견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체코슬로바키언 울프독은 늑대로 착각할 만큼 생김새가 매우 흡사하다. 방송에서는 울프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알려줄 예정이다. 대형견을 좋아하는 이경규조차 이들 사자개 늑대개를 보고는 많이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보호자가 희귀 견종을 키우게 된 계기와 함께 현재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특히 다른 견종의 강아지들보다 양육 결정에 있어서 더욱 신중해야 하는 이들 견종들을 키울 때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주의할 점 등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의 '견종 공부'는 이날 밤 11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코코타임즈】 페키니즈(Pekingese)에 대한 기록은 약 8세기경 당나라 시대에 처음 나타나 있지만, 실지로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원전, 달라이 라마에 의해 진시황제를 비롯한 역대 황제들에게 바쳐진 견종이었으며, 라사압소가 페키니즈의 조상 격이 된다. 페키니즈는 퍼그와 시추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페키니즈를 너무 사랑했던 중국 황실에서는 이 개의 궁정 밖 출입을 금지 하면서까지 보호하며 소중히 키웠고, 그 때문인지 페키니즈는 엄청난 응석받이에 제멋대로인 마이페이스 족에 속한다. 중국 평민들은 페키니즈와 마주치면 절을 해야 했으며, 만약 이 개를 훔치게 되면 사형에 처했었다. 1860년, 아편전쟁에서 영국군에 패한 중국 황실은 자신들의 상징과도 같았던 페키니즈를 뺏기기 싫어 그토록 예뻐하던 개를 모두 죽이라는 황제의 엄명이 내려졌었다. 하지만, 왕의 숙모가 영국군에 살해 당할 때 그녀의 품속에 있던 다섯 마리의 페키니즈가 발견되었고, 영국군이 그 다섯 마리의 페키니즈를 본국으로 데려가며 비로소 서양에도 소개 되었던 것이다. 그때 데려갔던 다섯 마리의 페키니즈 중 한 마리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바쳐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