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에스파냐, 즉 스페인에서 최초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포인터(Pointer)는 1650년경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개량이 이루어졌다. 이는 나중에 잉글리시 포인터(English Pointer)와 저먼 포인터(German Pointer)로 다르게 불리게 된다. 조상으로는 하운드, 스패니얼, 세터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의 장점인 세련된 생김새와 유연하고 강한 힘을 물려받았다. 이렇게 개량된 포인터는 지금까지도 외형적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인터는 이름 그대로 사냥감을 찾아내면 오른쪽 앞발을 치켜 올리는 독특한 자세로 위치를 알려주는 뛰어난 포인팅 독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8세기에는 버드 도그(bird dog)로 이용되기도 했었다. AKC(미국 켄넬 클럽)에서는 1884년에 최초로 인정받았다. 사냥견 출신답게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단단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장시간 사냥을 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자랑한다. 짧은 털은 부드러운 느낌이며, 색깔은 흰 바탕에 검은색이나 황갈색, 적갈색, 레몬색 등의 얼룩점이 온몸을 덮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힘차게 뻗은 등과 허리의 근육이 특히 잘 발달해 있으며,
【코코타임즈】 보르조이(borzoi)는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그레이하운드에 러시안 쉽도그(sheep dog) 교배로 탄생시킨 품종이다. 콜리와 흡사한 외모를 지닌 것도 그 때문. 러시아어로 '민첩함'을 뜻하는 보르조이는 오랫동안 귀족들에게 사랑받아온 사냥견. 암컷 한 마리와 수컷 두 마리가 한 조가 되어 늑대를 추적하고 공격해서 잡아낼 정도였다. 토끼와 여우 사냥에도 능했다. 보르조이를 사랑했다는 소설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중에서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가 보르조이를 데리고 사냥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보르조이를 외국에 선물로 전하는 관습이 있었다. 미국에는 1889년에 처음 소개됐으며, 그 시절 미국에서는 보르조이를 '러시안 울프하운드'(Russian Wolfhound)로 부르기도 했었다. 늑대 사냥개란 뜻. 귀족의 상징이기도 했던 보르조이는 러시아 전제군주제가 무너지며 함께 몰살당했다. 하지만 그 전에 유럽과 미국으로 건너갔던 보르조이들이 있어 그 혈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ACK(미국켄넬클럽)에서는 1891년에 독립된 품종으로 공식 인정되었다. 보르조이는 키가 크고 곱슬거리는 털을 가진 우
【코코타임즈】 실리엄 테리어(Sealyham Terrier)는 19세기 중후반에 영국 웨일스의 실리엄이라는 저택에 살던 존 에드워즈 대위가 자신의 사유지에서 작은 동물의 사냥을 위해 새롭게 개량한 테리어 품종이다. 주로 수달, 여우, 족제비, 오소리 등의 사냥에 이용됐으며, 실리엄은 여러 종류의 테리어에 웰시코기 등의 교배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짖는 소리가 유난히 큰 것으로 유명하며, 이 덕분에 동물들을 겁주며 뒤에서 쫓기에 편한 사냥견으로 유명했다. 초기에는 이런 사냥견으로서의 목적이 중요했기 때문에 외형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쇼 독으로 나가게 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AKC(미국 켄넬 클럽)에서는 1911년에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했으며, 실리엄 클럽(Sealyham Terrier Club)은 1913년에 설립되었다. 31cm를 넘지 않는 키에 머리는 직사각형으로 긴 편이다. 얼핏 봐도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몸통은 길고 꼬리는 대부분 단미를 해준다. 귀는 머리 위에서 접혀 아래로 쳐져 있으며, 귀와 귀 사이는 좁은 편이다. 중간 크기의 눈은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을 하고 있으며, 접혀서 쳐진 귀의 끝과 눈 사이가 아
【코코타임즈】 스코티시 테리어(Scottish Terrier)는 19세기 말 애버딘에서 족제비나 여우 등의 사냥을 위해 만들어진 품종이며, 스코틀랜드 웨스턴아일스의 토착견이 이 개의 조상 격이 된다. 하이랜드 테리어 중에서 가장 오래된 품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애버딘 테리어나 웨스트 하일랜드 테리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는 오래됐지만, 혈통이나 품종 특유의 성격과 외형이 변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애호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부시 전 대통령도 키우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얼리 브랜드 아가타의 모델이기도 하다. AKC에서는 1885년에 승인되었다. 몸집은 작지만, 근육이 견고해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강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턱수염이 특징적이며, 눈은 민첩해 보이고 두 눈의 사이가 다소 먼 편이다. 다리가 굵고 짧아서 걸음걸이는 부드럽게 구르는 듯 보인다. 철사 느낌의 털은 태풍이 불어와도 흐트러짐 없을 정도로 강하며, 털 빠짐도 적은 편이다. 털 색깔은 검은색과 회색, 청회색, 황갈색, 얼룩무늬 등이 있다. 스코티시 테리어의 체구는 작지만, 그래도 사냥개 출신이므
【코코타임즈】 케른 테리어(cairn terrier)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섬 출신으로 모든 테리어의 시작이 되는 아주 긴 역사를 가진 품종이다. 15세기 무렵부터 암굴에서 여우를 잡는 여우 전용 사냥견이었으며, 여우 외에 오소리, 산고양이, 수달 등의 사냥에도 이용되었다. 영국에 사는 테리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케른 테리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 제임스 1세(1566~1625년)는 이 개를 프랑스 왕실에 선물로 전할 당시, 두 척 이상의 배에 나누어 태우라 명 했을만큼 애정이 깊었다고 한다. 이토록 사랑하던 테리어였지만, 당시까지도 명확한 견종 명은 지어지지 않았으며, 도그쇼 참석에 필요한 자료 정리를 위해 이름을 급하게 지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지명을 붙여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지만, 이미 다른 견종들이 적당한 이름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석을 의미하는 케른을 앞에 붙여 케른 테리어가 된 것이다.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주인공 도로시의 애견 토토로 유명한 품종이기도 하다. 영국애견가협회(UKC)에서는 1912년에, 미국애견가협회(AKC)에서는 1913년에 공식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