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쥐처럼 긴 꼬리, 양처럼 보송보송한 털, 굽은 것처럼 보이는 등 외모에서부터 아주 특별하다. 베들링턴 테리어(Bedlington Terrier)는 그래서 귀엽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못생겼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털이 곱슬곱슬하나 잘 빠지지 않고, 잘 짖지 않아 의외로 실내에서 기르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한 번 울면 그 울음소리가 체구보다 엄청 크다. 대형견으로 착각할 정도. 털이 새끼 때는 검정이나 적갈색을 띠었다가, 성견이 되면서 털에 백화가 일어나며 점점 회색으로 변한다. 테리어들 중에서 역사적 내력이 가장 오래된 품종. '하운드' 계열이지만, '테리어'와의 교배로 탄생했다. 잉글랜드 북부 로스버리가 고향이며, 지명을 따서 1930년부터는 '로스버리 테일러'로 불리기도 했다. 이 개에 대한 첫 기록은 18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퍼'라는 이름을 가진 베들링턴 테리어였는데, 주인의 아기가 암퇘지로부터 공격받자 아기를 구해냈다고 전해진다. 생후 8개월부터 사냥을 시작했고, 피퍼가 14살쯤 됐을 때는 눈이 멀고 이가 다 빠질 정도로 노쇠한 상태였지만, 수달과 오소리를 사냥해내기도 했다. 이런 일화는 전형적인 사냥개
【코코타임즈】 KBS-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30일, 보호자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개들의 전쟁' 편을 방송한다. 이날 '개훌륭'에는 고민견 '바비'가 등장한다. 바비는 방송 최초로 출연하는 견종인 베들링턴 테리어. 특히 바비는 3마리 개를 키우는 다견가정의 막내다. 그런데 바비는 보호자의 옆자리를 두고 12살 노견인 푸들 '슈'와 매일 극심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슈를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 할 만큼 거칠게 공격해대는 상황. 게다가 보호자는 물론 어린 자녀까지 무는 악동견이다. 바비를 먼저 만나러 간 이경규와 장도연은 사람을 반기며 좋아하던 바비가 슈에게 공격성을 보이고 애착 인형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모습에 긴장한다. 훈련사 강형욱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해 과연 바비가 슈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질투가 많은 바비에 대한 사연은 이날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