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새해 벽두, 경남 의령군의 한 축산농가에서 머리와 다리만 빼고 몸 전체가 하얀 '흰 송아지'가 태어났다. 마을에서는 "경사스런 일"이라며 들뜬 분위기다. 11일 관련 농장주 전종습씨에 따르면 8년생 누런 어미 한우가 지난 4일 오전, 온 몸이 하얀색을 띠는 '흰 송아지'를 출산했다. 전씨는 "분만 당시, 다리는 누런색을 띄고 나왔는데 몸통은 하얀 털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마을에서는 신축년 흰 소띠 해에 처음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웃 마을들에서도 구경꾼들이 잇달아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씨는 "앞으로 7개월 후면 송아지를 경매장에 내놓아야 되는데 주변분들이 우리 마을은 물론 의령군에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이야기들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흰 송아지 출산과 관련해 인근 동물병원 주현용 원장은 "요즘은 대부분이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있는데 인공 수정 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어 "백우는 흔치 않는 일이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알비노(albino·百色症)현상이라고 하는
【코코타임즈】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흰 소의 해다. 소는 우직하고 온순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흰 소는 여기에 상서로운 기운이 더해져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있다. 60 갑자에서 소띠는 다섯번 온다. 그런데 그 순서가 푸른색(청), 붉은색(홍), 노란색(황), 흰색(백), 검은색(흑) 등 오방색에 맞춰 매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2년 전의 기축년은 노란소띠의 해, 24년 전 정축년은 붉은소띠의 해"(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가 된다. 특별한 의미 없이 그냥 순서대로 색깔을 붙인 것인데, 현실에서의 '백우'는 사실 돌연변이다. 선천성 색소결핍증인 알비노(Albino) 종인 셈이다. 그래서 백우는 황소 사이에서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 무척 희귀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태어날 때부터 체질이 약해서 폐사율도 높은 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남 함양군)는 2009년 백우 3마리를 수집한 이후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복원 및 증식하고 있다. 한우에게서 유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연구를 위해서다. 현재 2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밭 갈고 이동 수단으로도…농경사회에선 꼭 필요한 동물 소는 십이지신(十二地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