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은 이제 그만"...반려견 배설물 문제에 골머리 앓는 스페인
【코코타임즈】 스페인이 개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시들마다 개 목줄을 매거나 배설물 좀 어떻게 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거나, 어떤 도시는 아예 배설물 처리비 명목으로 세금을 더 물리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반려동물 수는 지난해 무려 1천 3백만 마리를 돌파했다. 그중 93%가 반려견. 특히 대형견들이 많아 산책을 나오는 반려견주들이 많지만, 이들 대부분이 도로나 공원 등지에 개가 싸놓은 똥을 제대로 치우지 않는 등 그 처리 문제엔 별 관심이 없는 눈치다. 펫티켓 문제가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오른 우리나라 입장에선 조금 의아스런 대목. 유럽, 특히 선진국들의 경우 펫티켓이 일반화되었으리라는 지레짐작이 틀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모라(Zamora). 포르투갈 국경 근처로, 중세의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가 무려 24개나 있는 고풍스런 도시. '로마네스크 박물관'이란 별칭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정식 등록된 반려견 수(9천800)가 만 4세 미만 아동의 4배에 달할 정도로 반려견을 많이 키우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모라 역시 반려견 배설물 문제에선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 처리 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썩혀오던 시 당국이 급기야 칼을 빼들었다. "내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