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드기병,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다
"국내 진드기 매개 질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야생 참진드기와 야생동물에서의 병원체가 사람이나 반려동물 그리고 가축에 넘어 올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선 진단시스템과 예방을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할 때다." 채준석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사진>는 12일, 사람과 반려동물의 진드기 매개 질병을 주제로 한 '2020 KBVP 원헬스 심포지엄' 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진드기 매개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채 교수에 따르면 사람에게도 옮는 진드기매개질환의 하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이 20%나 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선 지난 7일부로 SFTS를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서도 야생에 존재하는 참진드기와 야생동물에서의 병원체가 사람이나 반려동물 그리고 가축에 넘어 올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진단시스템 및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아이해듀'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움에선 특히 리더스동물의료원 박강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