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농장 가보니..."동물도 '흙수저'와 '금수저' 격차 크더라"
"일반 계란 가격의 2배. 하지만 가치를 알아주는 분들은 이 가격도 고맙다 하시죠."(인천 강화 '소원농장' 최광헌 대표) 7일 뉴스1에 따르면 동물복지 산란계를 키우는 '소원농장'의 닭들은 계사 밖으로 나와 땅의 볏짚을 쪼고 있었다. 소원농장의 닭들은 이처럼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은 계사를 나와 앞마당에서 바람도 쐬고, 먹이도 먹는다. 계사 안에서도 닭들은 횃대에 올라가 있거나 자신의 의지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계사에는 긴 창문을 두어 닭들이 햇빛이 알리는 자연적인 시간에 따라 알을 낳고 잠을 잘 수 있게 했다. 2년 전 동물복지 농장으로 전환했다는 최 대표는 일반 농장과 가장 큰 차이로 "닭들을 A4용지 크기의 좁은 공간에 가두는 케이지(cage)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케이지 없이 닭들이 무리 생활, 사회생활을 한다. 본능대로 충실히 생활하면서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더 건강한 닭으로 자랄 수 있다. 우리 농장의 계란은 이런 건강한 닭들이 낳은 산물인 셈이다." 동물복지농장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시대의 변화'를 먼저 들었다. "아주 예전에는 배고픈 시절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싸게, 많이 생산하는 것이 패러다임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