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은 조에티스 노사분규, 분수령 넘었다
2년 이상 극심한 노사분규로 소송전에 휘말려 있던 동물약품 전문회사 한국조에티스에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한국조에티스(대표 이윤경, Zoetis Korea))는 "정부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노사간 모든 분쟁을 종식시키고 향후 협력적 노사관계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에티스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23일 각각 회사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된 일체의 행정사건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극심한 노사 분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김용일 조에티스 노조지회장에 대한 해고 처분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도 모든 쟁의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오는 2021년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체결된 단체협약에 이번에 결정한 노사 합의안들을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윤경 한국조에티스 대표<사진>는 "조에티스의 잠재력과 가치에 대해 숙고한 끝에 노사 타결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조에티스'이고, 조에티스 본연의 업으로 돌아와 회사와 직원, 고객이 모두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번 합의를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