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개시장을 없앤 부산의 '동물사랑 문화축제'
【코코타임즈】 동물보호단체들 사이에 '대한민국 3대 흉물'이란 오명을 갖고 있던 부산 '구포개시장'(구포가축시장)이 지난 7월 폐쇄된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여기에 가축시장이 들어선지 60년 만이었다. 가축시장을 없앤, 전국 최초의 사례이기도 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가축시장 폐쇄를 결국 이뤄냈던 부산 북구가 이를 기념해 대대적인 동물사랑 문화축제를 연다. '2020 부산 동물사랑 온택트 문화축제'. 구포가축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1주년이 지나 확 달라진 이 곳의 풍경과 새로운 문화 현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동물학대와 갈등의 현장을 생명의 공간, 치유의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긴 행사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개시장이 있던 구포시장 일대와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등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함께 대대적인 문화축제를 진행하려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번엔 오는 14~15일 주말 이틀동안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전환돼 열린다. 비록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함께 하진 못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반려인들이 이번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먼저, 14일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