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 썰매개, 알고보니 9천500년 전부터 있었다
【코코타임즈】 9천500년 전에 살았던 시베리아 개, '조코브'(Zhokhov)의 '게놈 시퀀스'(genome sequence)를 분석해보니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의 그린란드 썰매개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 그 다음이 시베리안 허스키와 말라뮤트. 사실 이들은 약 2천년, 혹은 길어야 3천년 전부터 내려온 품종들이라고 추측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무려 9천500년 전부터 내려오는 품종들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특히 그린란드 썰매개는 다른 견종이나 늑대와의 교배 없이 원형과 거의 비슷하게 약 1만년을 내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고(古)유전학 박사과정 미켈 홀거 신딩(Mikkel-Holger Sinding) 등이 쓴 논문이 실렸다. 극지방 썰매개들이 홍적세와 충적세 전환기에 출현했다("Arctic-adapted dogs emerged at the Pleistocene–Holocene transition")는 것. 이들은 시베리아 섬 조코브의 유적지에서 발견되어서 그 이름을 따온 9천500년 전의 개 '조코브'와 현대의 극지방 개 10종, 그리고 늑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