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을 이번 추석 연휴에 TV로도 볼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 전문채널 '해피독 TV'가 반려견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9월 30일과 10월 1일 각각 오후 8시 방영하기 때문. 국립현대미술관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은 국내외 작가 13팀이 참여해 적록 색맹인 개를 위한 그림과 설치 작품, 그리고 개들을 위한 관람 공간을 마련한 특별 전시회. 그래서 이번 작품들은 작가들이 반려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작가들 각각의 독창적이면서도 이를 대하는 개의 입장까지 고려해 만든 것들. 그런 차원에서 해피독티비는 강아지도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TV로 시청해도 집에 있는 개의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올레tv, 딜라이브, 현대HCN, LG U플러스를 비롯한 케이블 유료채널들에서 볼 수 있다. 곽상기 해피독티비 대표는 "중국, 일본을 포함한 외국 방송사 및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이번 영상물과 전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또 하나의 케이펫컬처(K Pet-Culture)를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국립현대
미술관이 이젠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반려견과 함께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그것도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민간 미술관이 아니어서 자칫 일각의 비난과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실적인 제약도 한 이유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오는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를 시작한다.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반려동물인 개를 관람객으로 초청해 현대사회에서 반려의 의미, 미술관의 개방성과 공공성의 범위, 그리고 공적 공간에 대한 정의 등을 질문하는 '도발적인' 그리고 '혁신적인' 전시다. 전체 가구의 약 30%가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반려동물 1천만 마리 시대'. 동물과 인간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과 장소는 점차 확대돼 가고 있고, 이번 전시는 이런 변화 속에서 미술관이 지향하는 '모두'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겠다는 것이다. 반려의 고통? 움벨트? 소중한 타자성?... 6가지 특별한 주제들 그래서 이번 전시의 주제는 6가지. '인류세-광장' '고통스러운 반려' '소중한 타자성'에다 '더불어 되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