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최근 들어서 어린 개가 말도 안 듣고 반항만 하는 모습에 혼을 냈다면 '개춘기'는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든다. 개춘기는 개의 '사춘기'를 말한다. 개도 사춘기를 겪는다. 평균적으로 생후 6개월이 넘으면 이 시기를 거친다. 심신이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시기다. 그래서 정서적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사춘기를 겪는 개를 사람 관점에서 보면 반항심이 커지고 말도 잘 안 듣는 듯하다. 개를 교육하겠다고 화를 내거나 억지로 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작정 혼을 내서는 안 된다. 개의 정서 발달을 위해서 사춘기를 겪는 개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이때는 교육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개춘기를 겪는 개의 반항이나 말썽은 사춘기를 겪으며 보이는 일시적인 모습일뿐더러 혼내며 가르치는 교육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염창제일동물병원 강석재 원장은 “개가 사춘기 때 반항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는 생후 5~6개월 이전까지는 일률적인 행동을 보인다. 교육도 잘 되고 사람 말도 잘 따른다. 하지만 이때가 지나면 개는 점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앉으라는 말
【코코타임즈】 사람에게 사춘기가 있듯 개들에게도 '개춘기'가 있다. 어린 강아지에서 어른 성견으로 넘어가는 시점, 즉 생후 5~8개월 전후에 '중2병' 같은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는 것이다. 영국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의 생물학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Biology Letters)가 13일(현지시각) 내놓은 연구 결과는 이런 '개춘기'가 사람 '사춘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그 시기만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까지 비슷했다. 비슷해도 너무나 비슷한 것이다. 속설로만 알려져 왔던 '추정'들이 실제 연구결과로 나왔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강아지 사춘기가 보호자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 또한 놀라운 발견"(미국 미시간대학교 행동생태학자 바바라 스머츠)이다. 이날 <바이올로지 레터>(Biology Letters)에 따르면 루시 애셔(Lucy Asher) 박사와 연구진은 다양한 설문을 통해 강아지들의 '불안정한 애착'과 '개춘기 반항'을 연구했다. '불안정한 애착'(insecure attachment)이란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두려움이 있다는 심리학적 용어다. 여기서 말하는 두려움에는 분리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