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체크(17) "경련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코코타임즈】 평소 건강해 보이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이상 증상을 보이면 보호자는 당황스럽다. 그중 하나가 경련이다. 경련은 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흥분해 전신 혹은 몸의 일부 근육이 급격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이상 증상이다. 경련의 가장 큰 원인은 뇌의 이상. 뇌 종양이나 홍역 등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뇌염, 뇌의 기형인 뇌 수두증 등으로 인한 뇌의 압력 변화가 그 이유다. 뇌의 문제가 아니라면 호르몬 이상일 수도 있다. 또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는 뇌 MRI를 찍어봐도 아무런 문제를 찾을 없다는 것이다. 경련은 증상이 심하면 의식을 잃지만, 대개는 몸을 벌벌 떨거나 근육 경직으로 균형을 잡지 못해 쓰러진다. 이때 다리를 허우적거리거나 그 자리에서 배설할 수도, 구토나 심하게 침을 흘릴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보통 수십 초~3분 미만에서 그친다. 만약 경련이 3분 이상 지속되거나 짧게 여러 번(2회 이상)에 걸쳐 일어나면 응급상황이다. 경련을 일으키는 동안 동물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행동이다. 평소 응급처치법을 익혀두었다가 경련이 멈춘 동물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고, 원인이 되는 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