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광주에서 5년째 애견 호텔·미용숍을 운영하는 30대 A씨 부부. 결혼 후 실버 토이푸들 4마리와 가족같이 지냈다. 미용숍을 오픈하면서부터 강아지에게만 신경을 쏟아서였을까. 이들 부부에게는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 아기를 갖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임신은 되지 않았고, 고민은 쌓여갔다. 급기야 아내는 난소가 터져 큰 수술을 했다. A씨는 "수술 후 병원에선 임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고 했고 이때부터 아내의 애견에 대한 애착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들 부부는 기르고 있던 실버 토이푸들과 같은 종인 '삼순이'를 새 가족으로 데려왔다. 아기가 생기지 않은 데 대한 보상심리까지 더해져 새 가족 삼순이에 대한 아내의 애정은 갈수록 더 커졌다. 삼순이를 데려온 지 7개월쯤 지난 11월 중순 삼순이의 유치가 빠질 시기가 됐음에도 빠지지 않았다. 삼순이 잇몸질환은 악화됐다.부부는 가게와 가까운 남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선 "삼순이가 어리고, 작아 당장 해줄 것이 없다"고 했다. A씨 부부는 병원에서 추천해 준 잇몸을 케어하는 치약만 구매해 돌아왔다. 부지런히 잇몸 케어 치약을 사용했으나 20여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삼순이의 잇
"가슴에 대못이 박힌 것 같아요. 죄책감이 가장 크고 분노가 일어났다가 슬펐다가 모든 감정이 교차하고 있어요. 동물등록까지 했는데 아무 확인 절차없이 폐기물 처리하고 소각시키다니…" 경북 포항시에 사는 A씨는 최근 집 나간 '호두'(반려견 이름)를 찾아 헤맸다. 전단지도 돌리고 인터넷에도 올렸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 도로에 누워있는 개의 사진을 제보했다. 호두였다. 시청에 연락해보니 이미 폐기물로 소각된 뒤였다. 이해할 수 없었다. 호두는 내장형 칩으로 동물등록이 돼 있어서 한번만 확인했어도 주인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그렇게 호두의 사체도 찾지 못하고 몇 개월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인 강사모(대표 최경선)에 따르면 최근 호두와 같이 반려동물이 집을 나갔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실종 방지를 위해 동물등록을 한 상태임에도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폐기물로 마구 소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로드킬을 당한 개의 경우 동물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상 동물이 죽으면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된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야생동물이나 주인이 없는
【코코타임즈】 소셜벤처 '포인핸드'(Paw in Hand, 대표 이환희)에서 올해 마지막 분기를 장식하는 포인핸드 매거진 7호를 발간했다. 또 입양 캠페인을 위한 2021년 캘린더도 내놨다. 포인핸드는 전국 유기(유실)동물보호소의 공고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발견했을 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내 1위 유기동물 입양플랫폼. 매년 1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있다. 또한 입양 후에도 건강하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후원굿즈를 판매해 수익금 50%를 동물입양카페에 물품으로 후원하는 등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지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위해 입양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입양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담은 포인핸드 매거진도 분기별로 발행하고 있다. 이번 7호 표지는 유튜버 '22똥괭이네' 고양이 할배가 장식했다.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할배를 비롯해 22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22똥괭이네'의 유기동물에 대한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연남동 캣대디 이연복 셰프의 인터뷰 △노견 민이 이야기 △해외동물보호소 △소동물 입양카페 꾸시꾸시 등 따뜻하고 폭넓은
【코코타임즈】 중견기업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를 출시했다. 제각각인 고양이들 성향에 맞춰 아이템 구성과 높이 조절 등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캣타워. 17일 일룸에 따르면 이번 캣타워는 활동성과 야생성이 높은 반려묘, 조심성이 많거나 집고양이 성향이 높은 반려묘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낮고 넓은 형태의 캣타워 모델인 것이 특징의 하나다. 반려묘의 신장과 나이, 활동성에 맞춰 슬라이드 또는 원형 선반을 추가해 반려묘에게 꼭 맞는 놀이 및 활동 공간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반, 식기, 슬라이드 등의 아이템들은 브라켓을 통해 원하는 높이와 방향으로 직접 조절이 가능해 반려묘의 성향과 집안 구조에 맞게 변형할 수도 있다. 그래서 캣타워의 상부 공간 또한 둥근 숨숨집 형태의 캣콘이나 투명 해먹 등 반려묘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일룸 캣타워는 인기 고양이 채널의 유튜버 ‘김메주’와 고양이 전문 노진희 수의사를 비롯해 일룸 사내외 집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김메주'와 론칭 기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진행 이에 따라 일룸은 김메주
【코코타임즈】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68)이 착용한 패딩 브랜드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패딩 브랜드보다는 패딩의 보온용 충전재인 거위털과 모자에 달린 라쿤털에 대해 더 주목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들 재료들이 모두 '동물 학대'의 산물이라는 이유에서다. 15일 미국 다운페더연합, PETA, 비건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등 동물보호단체들에 따르면 모피 원료인 밍크는 물론 패딩 원료인 거위, 오리의 털과 라쿤, 여우의 털은 '동물학대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품질이 좋은 털을 얻기 위해 동물들을 산 채로 잡아 털과 가죽을 벗겨내며 극심한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보호단체에 따르면 전 세계 오리와 거위 털의 85%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살아있는 상태에서 털을 제거한다. 거위나 오리는 도축 직전까지 많게는 15번 정도 털을 뽑힌다. 다운 패딩 하나당 15~20마리의 조류가 희생된다. 산 채로 털을 뽑아내는 도중 상처가 나면 실과 바늘로 살을 꿰매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마취제 사용은 전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다행히 최근 동물복지가 강조되면서 가축에 속하는 거위와 오리의 경우 사
【코코타임즈】 전북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이 전북대학교 수의과학대학과 함께 동물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교는 14일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수의과학대학에서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 대학은 동물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애완·반련 동물 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해당분야 취업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국내 동물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또는 학술지원 △전북대 정규 학부과정(동물의료센터실습, 현장실습, 교외교육) 중 임상실습 분야의 협조 △기전대 말산업스포츠재활과와 동물보건과, 애완동물관리과 실습 △동물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우위적 전문분야 상호지원 등이다. 조덕현 전주기전대 일자리센터장은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 전반에 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동물관련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또 전문인력을 양성, 전라북도 애완동물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배출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코코타임즈】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수원에 문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심지 내 유기(유실)동물 입양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동물복지정책 철학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청진빌딩에 자리 잡았다. 특히 지하철·버스 등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기존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와 비슷한 기능을 할 거점형 입양센터를 설치, 보다 많은 도민들이 유기동물 입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을 뒀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곳에서는 유기동물 무료분양 등 유기동물 입양률 향상을 위한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동물생명 존중 교육 등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기본 행동교육을 3주간 받은 유기견 중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구충 및 예방접종, 반려동물 등록 내장협칩 시술 등을 완료한 건강한 개체를 분양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전문가 초청 교육, 반려동물 에티켓 교육, 중학생 이상 자원봉사 및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교육·
길고양이 머리에 살상용 화살을 쏴 눈을 실명시킨 4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전주지법 제3-2형사부(부장판사 고상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전북 군산시 오룡동 자신의 집 마당에서 사냥용 화살촉을 길고양이 머리에 쏴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는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로부터 군산 대학로 일대에서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박힌 채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7월 21일, 고양이를 구조한 뒤 광주에 위치한 광주동물메디컬센터로 이송했다. 당시 고양이는 두부 창상에 왼쪽 눈까지 실명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고양이 머리에 박힌 것은 못이 아니라 화살촉으로 판명됐다. 이 화살촉은 '브로드 헤드'라 불리는 것으로, 동물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기 위해 화살촉에 3개의 날이 달려있는 제품이다. 단시간에 과다 출혈을 입히는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화살촉
【코코타임즈】 배우 조윤희가 13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조윤희는 "예전부터 '동물농장'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 시리즈를 보면서 동물과 교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유기동물 봉사활동도 오래 해온 그는 "내가 처음 키운 강아지가 10년 전 즈음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 아이에게 받은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서 유기견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조윤희는 이에 따라 장애가 있는 유기동물을 치료하고 입양하는 등 지금까지 14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했었다고. 이 영상을 본 정선희는 "저게 쉬운 일이 아니다. (유기견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내가 거둬서 키우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 마음이 찢어지는 데 그걸 감내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 아니냐"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조윤희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조윤희는 '동물농장'뿐만 아니라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4부작 교양 프로그램 '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조윤희는 지난 2017년 이동건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3년 만인 올해 5월
사설동물보호소에서 동물학대와 후원금 횡령 등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허가제 전환' 등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감옥'같은 고통스러운 시간만 연장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8일 동물보호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사설 보호소의 실태를 고발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A보호소에서 동물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도 들어왔다. 하지만 사설 보호소는 점검을 나가도 별다른 조치를 하기가 쉽지 않다. 실태 또한 내부 고발 등이 있어야만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을 통해 보호소 개설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개인이나 기업들도 후원이나 봉사활동을 할 때 검증된 곳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좁은 견사, 쥐와 함께 생활"…환경 '최악'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설동물보호소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마련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사설보호소는 전국 82곳으로 집계됐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면서 안락사를 줄이기 위한 사설 보호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유기동물의 상당수는 지자체 위탁 보호소에 입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