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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귀염뿜뿜 기상천외 동물 영화들

 








새해 벽두부터 영화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개, 사자, 곰, 오랑우탄, 나무늘보. 게다가 동물들 말을 알아듣을 수 있는 '초능력' 보유자들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며 스크린을 종횡한다.













 

2019년을 강타한 펭귄 캐릭터 '펭수'의 귀여움과 유머를 따라잡을 2020년 새해 동물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것.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을 앞세운 실사 영화부터 전통의 애니메이션까지 새해 극장가는 '동물의 왕국'이 돼 있다. 다만, 경자년의 주인공 '흰쥐'만 없을 뿐. 









 

닥터 두리틀, 특별한 소통 능력  
먼저 8일 개봉하는 '닥터 두리틀'은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닥터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동물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다. 영국 아동문학 작가 휴 로프팅(1886~1947) 작품이 원작. 1998년엔 에디 머핀이 주연하는 등 이전에도 여러 번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번 작품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주연한 데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다양한 동물들의 활약이 볼거리. 특히 라미 말렉(고릴라)을 비롯해 톰 홀랜드(개), 마리옹 코티야르(여우), 셀레나 고메즈(기린), 에마 톰슨(앵무새) 등 최정상급 할리우드 배우들이 동물 목소리 연기에 참여, '애니멀 어벤저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스터 주, 그도 알아듣는다


22일 개봉하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도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다"라는 신선한 설정과 함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들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 갑자기 사라진 VIP를 찾기 위해 군견 알리와 함께 합동 수사를 펼치는 게 핵심 줄거리. 

이성민과 함께 김서형, 배정남, 신하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예측 불가한 인물들의 동물 목소리 연기로 다채로운 웃음 포인트를 예고하고 있다. 




















동물 말을 알아듣는 또 다른 영화


15일 개봉하는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작품. 직원들이 탈을 쓰고 나무늘보, 곰, 북극곰, 사자, 기린 흉내를 낸다.


안재홍이 동물원 폐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장과 북극곰으로, 강소라는 까칠한 수의사이자 털털한 사자로, 박영규는 동물원 전임 원장이자 기린으로 1인 2역을 한다.  

콜라를 먹는 북극곰부터 직립 보행하는 사자까지, 동물인 듯 동물 아닌 2중 캐릭터. 새로운 코미디 장르의 탄생을 알리면서. 동시에 인간의 볼 권리를 위해 동물의 자유를 제한하는 동물원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웹툰 카테고리에서 현재까지 평점 9.7을 기록 중인 웹툰 '해치지 않아'가 원작이다. 12세 관람가. 




















 '슈퍼 베어' 의 놀라운 특수전 능력


애니메이션 '슈퍼 베어'도 기대작. 아빠곰 '맥스'가 어느 날 갑자기 잡혀간 아기곰 '레미'를 구하기 위해 특수 요원과 함께 초특급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다양한 동물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 다채로운 공간에서의 에피소드까지 담아내 온 가족을 만족시킬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이 밖에도 곰을 소재로 한 `부니 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동물 스파이들이 등장하는 '스파이즈'까지 애니메이션 2편도 연초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개봉한 `프린스 코기`에 이어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처럼 동물소재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이유는 반려동물 인구가 1천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동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사회상과 무관하지 않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들에서 동물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인구도 빠르게 늘어간다.


게다가 VFX 기술 발전은 이전엔 애니메이션으로 밖에 만들 수 없었던 영화를 실사로 만들 수 있게 한다. 동물영화 제작이 이전부터 훨씬 수월하게 된 것. 동물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동물과 사람이 함께 나오는 장면도 어색하지 않다. 

어쩌면 영화 속 세계에서나마 '사람과 동물의 완벽한 공존'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그 새로운 세상을 이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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