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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이 수컷보다 취약해요"... 고양이 천식 (Asthma)

 

【코코타임즈】 고양이도 사람처럼 천식에 걸린다. 고양이 천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폐 속 기관지를 자극해 생기는 질병이다.  

기관지 벽에 염증이 생기고 점액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어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한편 기침, 호흡 곤란, 청색증 등이 나타나는 것. 전 세계 고양이의 1% 이상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2~6세 사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 

고양이가 기침을 하거나 짧은 호흡, 개구 호흡(입을 벌리고 하는 호흡-편집자 주)을 하면 고양이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운동이나 식사 도중 호흡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뇌로 산소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청색증이나 창백함이 나타나며, 체중이 줄어든다. 천식이 심하면 잦은 기침과 천명(날숨 때 쌕쌕거리는 호흡) 등의 증상을 보인다. 

[원인] 

 

확실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환경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짐작된다. 곰팡이 포자, 담배 연기, 방향제, 먼지, 꽃가루, 약물이나 음식 등 알레르기성 물질을 흡입했을 때 나타난다.  

기생충에 감염됐을 때에도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폐 염증과 천식이 생길 수 있다. 

[진단] 

천식 진단에 특화된 검사가 없어 진단이 까다로운 편이다. 혈액 검사, 흉부 X-ray 검사, 심장사상충 같은 기생충 감염 여부 검사 등을 실시한 후 임상증상과 방사선 영상, 약물반응에 근거해 진단한다. 
흉부 X-ray를 통해 폐의 염증, 감염 정도를 확인하고, 기관을 세척한 세척액으로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 경우에 따라  CT 촬영을 하기도 한다. 


[치료]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게끔 초기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천식이 생겼다면 기관지가 좁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한다.  

염증과 점액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투여한 후 반응을 살핀다. 경구투여 약보다 기간이 긴 주사요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때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호자 임의대로 갑자기 약물 사용을 중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양이 천식 스프레이로 목과 폐가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한다. 


[예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가정에서는 고양이가 먼지나 담배연기, 방향제, 곰팡이 포자 등에 노출돼 천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청결에 신경 쓴다. 

[주의 사항] 

샴 고양이, 히말라얀 고양이가 특히 천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 고양이가 수컷 고양이보다 더 천식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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