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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빈혈이 아닙니다"... 용혈성 빈혈(hemolytic anemia)

 

【코코타임즈】 개의 용혈성 빈혈(hemolytic anemia)이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비정상적으로 강해진 자가면역체가 자신의 적혈구를 스스로 파괴함으로써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빈혈이 발생하는 질병. 

[증상]
눈 점막이나 잇몸 색이 하얗거나 누렇게 변할 수 있다. 또 어지럼증부터 구토, 침울, 무기력증, 식욕 감소, 졸림, 설사, 황달, 혈뇨, 가뿐 호흡 등이 잇따라 나타난다.

용혈성 빈혈 증상은 갑자기 발현하는 특징이 있으니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초기 증상을 잘 살펴 수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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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용혈성 빈혈은 크게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으로 적혈구가 파괴되기 쉬운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개들은 어느 순간 용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 (Hereditary spherocytosis)을 들 수 있다.

후천적 요인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자가면역체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하며 용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자가면역성 용혈 빈혈' (autoimmune hemolytic anemia)이 대표적이다.

적혈구를 스스로 파괴하는 원인은 외상이나, 특정 약물에 의한 반응으로도 있을 수 있다. 특히 개가 양파를 섭취할 경우, 혈액을 서서히 분해시키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그래서 양파는 개 고양이에게는 절대 피해야 할 절대기피음식이다. 

[치료]
빈혈을 일으킨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각기 다르므로 수의사에게 보이고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통적으로 개에게 용혈성 빈혈 증상이 보인다면 절대 안정을 시켜줘야 하며, 호흡곤란증이 보이면 산소공급을 해주고 빈혈 증상이 심할 경우라면 수혈을 해줘야 한다.

용혈성 빈혈의 원인이 선천성일 경우는 비장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후천적인 원인일 경우라면 2가지 방향이 있다. 만일 증상이 가볍다면 내복약과 주사 정도로 나을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수혈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경우에 따라 비장 절제술을 할 수도 있다.

치료 기간은 평균 3~6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용혈성 빈혈은 치료중이나 후에도 언제 다시 재발할 지 모르는 끈기를 요하는 질환. 이에 따라 개의 예방 접종이나 다른 질병에 의한 약물 투여 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예방]
개의 꾸준한 양파 섭취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쌓여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용혈성 빈혈 증상이 나타나도 양파가 원인인 경우 그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소량이나 가열한 양파라도 개에게는 금기 해야 할 음식임을 늘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다.

약물에 의한 용혈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등을 시행할 때, 수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개의 용혈성 빈혈은 품종 상관없이 발병이 가능하며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할 경우 개가 사망에까지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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