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의 외이염(Otitis externa)은 개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귀 질환 중 하나. 기생충이나 세균, 곰팡이, 각종 이물질과 각질 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귀의 고막 앞에 있는 외이도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치료돼도 재발이 빈번한 질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외이염이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 품종으로는 바셋하운드, 포메라니안, 코커스파니엘, 골든리트리버, 닥스훈트, 퍼그, 불독, 페키니즈 등이 꼽힌다.
[증상]
외이염 발생 초기에는 소양증(가려움증·Pruritus) 때문에 개가 자신의 앞발로 귀를 긁는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된다.
안고 있으면 귀 주변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귀 안쪽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짙은 색의 마른 귀지가 나오기도 한다.
귓바퀴가 붉게 부어오르고 그 부분을 만지면 몹시 아파한다.
이 단계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외이염은 중이염과 내이염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더 악화되면 뇌에까지 염증이 전이돼 청력 상실, 심지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원인]
사람의 외이도가 입구에서 고막까지 일직선 모양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개의 외이도는 입구에서 고막까지 L자의 형태로 꺾인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은 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조건인 환풍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귓속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는 더욱 곤란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외이염은 생활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귓속으로 스며드는 이물질이나, 세균, 곰팡이, 각질, 기생충의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종양이나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치료]
외이염 치료는 연고와 약물치료만으로도 쉽게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곰팡이가 원인인 외이염이라면 최소 2주 이상의 치료 기간이 소요된다.
더 큰 문제는 치료받는 중에 보호자 스스로가 완치됐다고 판단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 이는 만성 외이염으로 병을 키울 수도 있으니 정말 유의해야겠다.
[예방]
일주일에 1~2번 정도 반려견용 귀 세정제를 이용해서 귀 청소를 해준다. 귀 세정제를 외이도 입구에 넉넉히 붓고 귀 밑을 마사지하는 동안 귓속 분비물이 녹기를 기다린다. 귀지나 피지나 떠오르면 귀에 솜을 넣어 부드럽게 닦아내면 된다.
이때 면봉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귓속굴곡 때문에 안쪽까지 닿기 어려울뿐더러 강아지가 갑자기 움직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
귀를 만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개는 심하게 몸부림을 칠 수도 있으니 평소 습관적으로 귀를 만져주는 스킨쉽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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