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 회충증(Ascariasis)은 개의 장이 회충에 감염되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한 개는 회충증에 감염됐어도 기생충의 수가 적을 경우 특이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 강아지가 회충증에 감염됐거나, 다 큰 성견이라도 중증의 회충증일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하루에 10만 개 이상 번식되는 회충 알에 노출되면 사람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증상]
회충의 수가 적을 때에는 별다른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량의 회충이 기생하게 되면 볼록하게 배가 불러오며 구토와 설사, 복통,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7~18cm나 되는 회충이 하루에도 10~20만 개의 알을 낳게 되는데 이런 다량의 회충 덩어리들이 장폐색을 유발하거나 경련과 신경 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
성견이 회충증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식욕 부진과 함께 구토, 설사,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탈모 증상이 관찰되면서 몸이 마른다.
[원인]
개 회충증에 걸린 어미 개가 새끼를 낳았을 경우 어미 개의 뱃속에서부터 탯줄을 통해 새끼 강아지에게 전염될 수 있다. 무사히 태어났어도 어미 개의 젖을 통해 감염될 확률이 높다.
또한 개 회충증에 감염된 개가 배설한 변을 다른 개가 핥거나 먹게 되어 경구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개 회충증에 감염된 개는 구충제를 투여해 치료해 준다. 첫 번째 구충제 투여 후 2주 후에 동물 병원에서 재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투여 여부를 지시받아 시행해 주면 된다.
심각한 회충증이라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 장에 뭉쳐 있는 회충을 제거해 줘야 한다.
[예방]
개의 대변은 바로바로 처리해 주는 것이 좋다. 출산을 앞둔 개에게 회충이 있을 경우 태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상황에 맞는 약을 처방받아 투여해 준다.
강아지가 태어나면 출생 2주 후부터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투여해 개 회충증을 예방해 준다. 개회충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 아이가 감염된 개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