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운전자가 동물을 앞 좌석에 태우거나 반려동물용 안전벨트 등의 보호장비 없이 동승하는 것은 무척 위험 행위이다.
동물을 안고 운전하거나 동물이 차 안을 돌아다닐 경우, 운전자의 주의가 흐려지고 반사신경도 떨어져서 사고 시 발빠른 대처가 어렵다. 다른 차와 충돌해 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물론 동물 역시 크게 다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볼보(Volvo)의 미국지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반려견을 차에 태우는 운전자 중 48%가량만 안전장비를 소지했다.
또 그중 41%는 아무런 장비 없이 개를 앞 좌석에 태운다. 차량용 안전장비 없이 반려동물을 태우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비일비재하다.
현행 중인 도로교통법 39조에 의하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
◇ 안전한 반려동물 동승법
미국애견협회(AKC)의 자료에 따르면, 토대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차에 탈 때 지켜야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카시트 설치 = 카시트는 턱이 높은 방석을 고정하는 방식, 발판 부분을 천으로 막는 방식 등이 있다.
▲ 안전벨트 = 반려동물 전용 안전벨트는 개가 돌아다니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 이동장 = 차량용 안전장치를 갖추었어도 만일을 위해 이동장을 준비한다. 동물이 불안해하거나 멀미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멀미는 지면에서 가까울수록 덜 한다. 멀미하는 동물을 이동장에 넣고 바닥에 내려두면 멀미 완화 효과와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 이동장에 동물을 넣어두고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해도 좋다.
▲ 운전석 펜스 = 동물은 되도록 뒷좌석에 태우는 게 좋은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려면 안전 펜스를 치면 된다. 창문을 열어둘 때는 동물이 나가지 못할 만큼만 열어 놔야 한다.
▲ 창문 개폐버튼 잠금 장치 = 동물이 좌석 측면에 있는 창문 개폐버튼을 밟으면 창문이 열려서 밖으로 나갈 수도 있으므로 개폐버튼은 운전자석에서 잠금 상태로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