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손질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매번 개 미용실에 데려가는 것도 힘들다. 반려인이 직접 개를 손질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을 미국애견협회(AKC)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우선 개 양치는 매일 시켜야 한다. 어렵다면 일주일에 2~3번 시도한다. 음식을 먹고 48시간 뒤부터 이에 플라그가 쌓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손가락을 이용해 거즈나 적신 천으로 이를 문지르고 잇몸을 마사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빗질은 장모종, 단모종 상관 없이 이틀에 한 번씩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야 털에 있는 먼지 등 이물질이 제거되고 털의 윤기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을 적신 수건으로 털에 있는 먼지, 진흙, 모래 등 외부에서 묻혀온 이물질을 닦는 것도 좋다. 털을 빗을 때는 피부에 진드기가 달라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발바닥도 매번 확인한다. 단순히 깨끗한지 여부가 아니라 발바닥이 너무 건조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발가락 사이에 털이 과도하게 자랐다면 깎아준다. 털이 눈을 가릴 때도 잘라주는 게 좋은데, 이때 털이 개의 눈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귀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한다. 적신 솜이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하면 좋다. 이때 귀 내부가 빨갛거나, 부었거나, 갈색 혹은 노란색 귀지가 나오거나, 냄새가 심하면 감염 신호여서 병원에 데려가는 게 좋다. 귀 감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목욕이나 수영으로 개의 귀 내부가 젖었을 때 반드시 말려준다.
주의해야 할 것은 개를 씻기거나 손질하기 위해 사람이 쓰는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용 샴푸, 컨디셔너, 치약은 금물이다. 특히 사람 치약에는 개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자일리톨 성분이 들었다.
사람이 뿌리는 향수를 개에게 뿌리는 것도 좋지 않다. 개는 사람보다 후각이 예민한 데다 향수에 개에게 위험한 성분이 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개에게 호흡기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목욕할 때 개의 체온 유지를 신경 써야 한다. 추운 날에는 절대 야외에서 목욕하면 안 된다. 개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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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