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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 강아지 고양이 사망 원인 1, 2위

 

【코코타임즈】 요즘 강아지 고양이 10살은 어디 가서 나이 들었다는 명함도 못 내민다. 평균 15살이고, 20살 넘어서도 잘 사는 아이들이 많다. 적절히 균형 잡힌 양질의 사료에 보호자의 애정, 발달한 진료환경 덕분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기력이 떨어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을 뿐더러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노령 질환은 피하기 힘들다. 

이런 노령 질환 중 가장 문제가 되는 후보 질환은 무엇일까? 또,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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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노령동물 사망 원인의 80%는 암


"노령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부동의 1위는 암입니다." 캐비어 동물병원 권영항 원장의 말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육안으로 확인되는 종양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유선종양과 피부암이다. 그 중 유선종양은 중성화수술을 받지 않으면 발병 확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다시 말하면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발병확률이 많이 떨어진다. 유선종양과 피부암은 응어리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평소 보호자가 동물의 몸을 자주 살피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조용히 찾아오는 다른 종양들은 암으로 악화될 때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증상이 겉으로 크게 티가 나지 않을뿐더러 무기력한 모습이나 구토 등을 보호자가 가볍게 여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노령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종양은 간과하기 쉽다. 늙은 고양이는 혈액암의 한 종류인 림프종이 소화기관에 곧잘 생긴다. 그러나 림프종은 증상이 '장염'과 비슷해 지켜보다 잊어먹는 경우가 많아 결국 종양을 악화시킨다. 

종양은 발생 부위나 면적, 종류, 치료 시기가 치료 예후를 크게 좌지우지하지만, 무엇보다도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COCOTimes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만성 췌장염은 홀로 오지 않는다


암 다음으로 노령 동물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환은 만성 췌장염이다. 췌장은 음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액이 만들어지는 기관. 만성 췌장염은 이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다. 때문에 신부전증처럼 혈액순환 능력이 저하되는 질병이 생기면 발병 확률이 높다. 특히나 고양이는 신장 질환에 취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권 원장은 "반려동물이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었거나, 소변색이 투명하다면 신부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시기는 신부전증 초기로,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췌장염까지 이어질 확률도 낮다. 하지만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점차 소변을 찔끔찔끔 싸는 증상을 보인다. 이때는 이미 신장 손상이 진행돼 만성 췌장염과 신부전증에 대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고 힘든 여생을 보내야 한다. 

결국, 모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보호자의 관심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뿐이다.  

평소 반려동물의 몸 구석구석을 살핀다면, 유선종양이나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평소의 관찰만으로 조기발견이 어려운 노령성 질환도 많지만 공들여 건강검진에 투자한다면 노령 질환을 막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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