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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개에게 독과 같은 포도, 몇 알 먹어야 위험할까?

【코코타임즈】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포도 중독에 대해서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포도중독은 개에게 독성 물질인 포도를 섭취함과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 두세 알만 섭취해도 생명을 앗을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포도를 얼마나 먹어야 문제가 생기는지, 또 어떤 문제를 유발하는지 알아본다. 

 

포도

 

 

포도, 얼마나 섭취하면 위험해질까?


포도 한 알은 보통 4g, 건포도는 1.5g 정도이다. 수의학 서적 <THE MERCK VETERINARY MANUAL>에 의하면,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 포도 평균 섭취량은 32g/kg, 건포도 11~30g/kg이라고 본다. 하지만 포도중독은 개체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실제 임상 사례에서 포도 한 송이를 섭취하고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나간 소형견이 있는 한편, 몸무게 8.2kg인 개가 평균치보다 적은 양인 포도 4~5알(16~20g)을 섭취하고 사망한 경우도 있다고 보고됐다. 즉, 포도중독에 대한 기준을 따지기보다는 사고 예방이 최우선임을 알아두자.

 

어떤 성분이 유해한 것일까?


포도의 어떤 성분이 개에게 유해한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과육에 다량 함유돼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도중독, 어떤 영향을 미칠까? 


포도중독 증상은 대개 섭취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구토나 설사, 복통, 갈증,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포도중독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이차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포도중독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섭취 후 1~3일 이내에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신부전증이 생길 경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한다. 체내에 소변 독소가 쌓여 요독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요독증은 뇌 신경계나 전신에 걸친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쳐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포도 섭취 처치방법 


포도중독에는 골든 타임이 없다.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서 독성물질이 장 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보통 수액 요법이나 활성탄 약물 처치를 받는다. 수액 처치는 체내 독성이 되는 물질을 희석해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활성탄 약물은 장을 코팅해서 독성물질이 장 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신장 손상 부담을 줄여준다. 

 

독성물질을 배출한 후에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의 스크리닝 검사(일반적이고 종합적인 검사)를 한다. 상태가 심하거나 여러 처치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투석이 필요하다. 혈액 투석기를 이용해 독성물질을 걸러낼 수도 있지만, 국내에 장비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보통은 복막투석으로 치료한다. 

 

복막투석은 얇고 긴 관을 복강 내에 삽입해 약물을 투여하고 다시 약물을 흘려보내는 방법이다. 애초에 상태가 심각한 환자에게 시행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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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상식】 이물질 섭취가 위험한 이유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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