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청력, 시력, 움직임 등 다양한 신경학적 변화를 겪는다. 7세 이상 노령견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반려견 흐름 속에서 이러한 노령견들의 신체 변화를 미리 알아차리는 것은 아이의 건강관리 차원에서 무척 중요하다.
시력 변화
어두운 곳에서 돌아다니려 하지 않는다. 걷는 모습이 어색하다. 벽에 붙어 걷는다. 여기저기 부딪치면서 걷는다. 계단에서 넘어진다. 눈을 아파한다. 수정체가 혼탁하다. 혈관이 굵어지거나 동공이 커졌다.
나이든 개는 백내장 발생률이 무척 높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점차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개는 청력과 후각이 무척 발달해 있어 시력을 잃어도 살아가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백내장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청력 변화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소리는 들리는 것 같지만 반응이 느리다.
개는 청력이 발달한 동물이지만, 나이가 들며 청력이 저하된다. 그렇다고 해서 큰 소리로 부르는 것은 개가 혼난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움직임 변화
이전과 다르게 보행 이상을 보인다. 걸음이 느려지거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싫어한다. 한 자리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일어날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보이는 모습들이다. 근육이나 뼈, 관절 질환을 의심해본다.
수면 패턴 변화
하루 중 대부분을 자는 데에 쏟는다. 주로 낮에 더 많이 자고 밤에 집안을 서성이거나 끙끙거리기, 짖는 등의 행동을 한다.
미국애견협회 AKC는 이런 수면 패턴 변화에 대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지만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들이 수면 증가라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가 치매에 걸렸을 확률도 있다. 치매에 걸린 개는 수면 패턴 변화 뿐만 아니라 방향감각 저하, 사회성 저하, 가족에 대한 무관심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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