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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명절 음식은 NO..."설사 구토 일으켜요. 심하면 발작도"

 

 

 
 
 
 
 
 
 
 
 
【코코타임즈】 명절 음식은 대개 기름지거나 염분이 높다. 사람도 살 찌기 쉬운데, 반려견은 그럴 확률이 더 높다. 게다가 소화가 안 돼 설사나 구토, 심지어 발작까지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29일 내놓은 '반려견과 안전한 추석 명절나기'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절 음식은 갖가지 재료가 한 데 들어있는데다 지방과 염분이 특히 많다. 게다가 마늘 양파 등 반려견에 절대 먹여선 안되는 식재료가 음식들마다 들어가 있다.

 
 
과도한 지방 섭취나 영양소 과잉으로 비만이 될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간과 췌장에 큰 부담을 준다는 것. 특히 과도한 염분 섭취는 설사나 구토가 나오게 하고, 심할 경우엔 발작까지 일으킨다.
 
이럴 땐 24시 응급 동물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지방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엔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보는 동물병원 자체가 흔치 않다. 24시병원은 더 드물다. 응급 상황이 나오더라도 즉각적인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명절 음식도 명절 음식이지만, 명절 차례상에 자주 올라가는 포도, 알코올도 금물이다.
 
이들은 신장을 다치게 하는 독성 물질을 지니고 있어, 이들도 구토 설사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빈혈까지 생긴다.
 
초콜릿도 마찬가지. 절대 먹여서는 안 된다.
 
 
 
참고로 반려견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에너지 요구량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바로가기)에 반려동물을 위해 제공하는 '애견사료 열량 계산기'로 확인해볼 수 있다.
   

장거리 이동 시 주의사항은?

 
고향 방문 또는 여행을 위해 차를 오래 타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엔 출발 6∼8시간 전에 미리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전체 소화기관은 위가 70%, 소장과 대장이 30%를 차지한다. 사료를 먹으면 위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얘기.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기까지 대략 6∼1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동 직전에 사료를 먹이면 구토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 부득이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습식이나 소화에 부담 없는 채소 위주의 간식류를 조금만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또 반려견을 안고 운전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이동장(켄넬 kennel)에 넣어 뒷편 바닥에 놓아두고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만일 멀미 증상이 있다면 휴게소에 잠시 정차해 산책을 시키거나 물을 먹이면 좋다. 이때도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한다.


휴게소나 여행지 등에서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전에 동물등록을 해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동훈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득이 며칠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라면 그에 맞춘 준비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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