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자본금 10억원짜리 반려동물 소액단기보험업 시장이 열린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생명보험을 영위하려면 200억원, 생·손보 모든 보험을 취급하려면 300억원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신규로 설립된 보험회사는 온라인 '캐롯손해보험'이 유일했다.
그런데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이 도입되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보험이 줄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의 최소 자본금을 10억원으로 낮추고, 구체적인 액수는 대통령령에서 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액단기전문 보험회사가 취급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종류, 보험기간, 계약당 보험금 상한액, 연간 총 수입보험료 등도 향후 대통령령에서 구체화된다.
일본에선 소액단기보험업체만 100여개
일본의 경우, 지난 2006년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소액단기보험업을 도입하자 기존 보험업권에서 활성화되지 않았던 반려견보험, 골프·레저보험, 자전거보험, 여행자보험, 날씨보험, 티켓보험, 변호사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빠르게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여행업자 가전회사 부동산회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에 진출하면서 지난해말 현재 약 100여개의 소액단기전문 보험회사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단기전문 보험사회에서 시작하여 일반 손해보험회사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금융위는 “소규모 자본으로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착된 소액·간단보험을 취급하려는 사업자의 (보험업) 진입이 가능하다”며 “일상생활의 다양한 리스크 보장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상품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