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 뇌신경 세포가 사멸되는 질환을 뇌졸중(stroke)이라 한다.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할 수 있다. 허혈은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안 통하는 것. 특히 혈액 공급이 안 돼서 뇌세포가 죽는 것을 '뇌경색'이라고도 한다. 반면, 출혈은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이다.
[증상]
허혈성과 출혈성 사이의 차이는 잘 구분하기 어렵다. 뇌손상 부위와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또 증상이 미묘해서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뇌졸중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난다. 정상으로 보이다가 갑자기 심한 장애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확률이 올라간다.
24시간 이내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일시적인 허혈성 손상으로 본다. 24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것으로 판단한다.
뇌졸중의 흔한 증상으로는 균형감각 상실, 머리를 기울이는 것, 한 방향으로 자꾸 도는 것, 그리고 불렀을 때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 등이 있다.
비정상적인 눈과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고 시력이 손실될 수 있다. 배변과 배뇨 조절 기능을 상실하거나 구토를 하기도 한다. 다리가 약해지거나 마비가 올 수 있다. 갑자기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증상처럼 보이는 다른 질환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특발성 전정계 증후군(idiopathic vestibular syndrome, 특별한 원인이 없이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 내이염(otitis interna, 귀 안쪽의 염증) 등이 비슷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출처: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인]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은 혈전(thrombus, 혈액이 응고해서 생기는 응어리), 색전(embolus, 그 외의 혈관을 막을 수 있는 물질들), 또는 동맥경화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은 혈전과 색전 외에도 혈관 벽을 약화시키는 종양, 염증, 혈액 응고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뇌혈관에 출혈이 일어나면 뇌세포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뇌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뇌압을 증가시킬 수 있다.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질환은 여러 가지다. 심장 질환,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쿠싱 증후군) 등이 있다. 종양이 전이되어 뇌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췌장염, 외상, 감염성 질병, 면역 매개성 질병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졸중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험성을 높이는 요소를 찾아내서 치료를 병행해야 추가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치료]
빠르고 정확한 진단은 뇌졸중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부정맥 등 심장 질환으로 인해 실신한 것이 아닌지 알아내기 위해 심전도, 흉부 X-ray,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다른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도 할 수 있다.
뇌졸중의 위치와 종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MRI 또는 CT 촬영이 필요하다. 이는 또한 다른 두뇌 관련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빠르게 확진을 할 수 있어야 명확한 치료 방향을 잡고 우왕좌왕하지 않는다.
치료 과정은 복잡하며 완전히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중환자실로 옮겨서 지속적인 감시를 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혈전에 의해 발생했다면 혈액 응고 방지제를 처방할 수 있고, 높은 혈압이 문제가 되었다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원인이라면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산소 요법과 수액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고, 진통제 신경보호제 항산화제 등을 처방할 수 있다.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재활치료, 영양 관리, 배뇨와 배변 관리 등을 인내심을 갖고 해주어야 한다.
음식을 먹은 다음에는 충분히 소화가 된 다음에 누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도록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바꿔 주어야 한다.
몇 주 만에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더 오래 걸리거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쉽게도 뇌졸중 또는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보호자의 노력으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많이 있다.
출처: Unsplash
[예방]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다른 질환의 영향을 받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관리해 주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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