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라임병(Lyme disease)은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진드기가 옮기는 보렐리아 버그도페리(Borrelia burgdorferi)라는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병한다.
[증상]
진드기에게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라임병의 증상은 발열, 관절의 부어오름 또는 절뚝거림, 식욕 저하, 기력 저하 등이다. 3~4일 동안 절뚝거리고 나아졌다가 며칠에서 몇 주 후 다시 절뚝거리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림프절이 부어오를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질환, 신경계 질환, 심장 질환 등으로 이어진다. 신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이 흔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지면 안면 마비, 발작 등이 나타난다. 심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원인]
보렐리아 버그도페리가 원인균이다. 사슴진드기(deer tick) 또는 검은다리진드기(black-legged tick)라고도 불리는, 일종의 참진드기에 의해서 옮겨진다.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주로 진드기에 물리지만 집의 마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
주로 항생제로 치료한다. 하지만 항생제를 투여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소염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신장 질환이 심하다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예방]
반려동물이 외출 시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때마다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붙고 24~48시간 후부터 전염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 이전에 진드기를 제거해 주면 전염 확률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
진드기가 보인다면 핀셋으로 주둥이를 잡아서 떼어야 한다. 진드기를 제거할 때 몸통을 잡으면 안 된다.
진드기를 예방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그래도 수풀, 산속 등 진드기가 있을 만한 지역은 미리 피하는 것이 좋다.
라임병 백신도 있다. 모든 개에게 권장되지는 않지만 수의사와의 상담해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